‘재판거래’ 관여 의혹 김기춘 14일 재소환 통보

입력 2018.08.10 (06:17) 수정 2018.08.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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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어제 소환 통보를 받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에게 재소환을 통보하는 한편, 김민수 부장판사도 이틀째 불러 법관사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의혹에 연루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검찰이 1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어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자 다시 소환을 통보한 겁니다.

김 전 실장 측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검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실장은 앞서 지난 6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되기 전에도 이미 한 차례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조사를 두 차례 거부함에 따라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과 관련해 김 전 실장이 청와대와 사법부간 재판 거래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그제 검찰에 소환됐던 김민수 부장판사를 어제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판사를 뒷조사하고 인사이동 직전 문서파일 2만4천여 개를 무단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임종헌 전 차장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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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거래’ 관여 의혹 김기춘 14일 재소환 통보
    • 입력 2018-08-10 06:17:37
    • 수정2018-08-10 07: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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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어제 소환 통보를 받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에게 재소환을 통보하는 한편, 김민수 부장판사도 이틀째 불러 법관사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의혹에 연루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검찰이 1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어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자 다시 소환을 통보한 겁니다.

김 전 실장 측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검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실장은 앞서 지난 6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되기 전에도 이미 한 차례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조사를 두 차례 거부함에 따라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과 관련해 김 전 실장이 청와대와 사법부간 재판 거래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그제 검찰에 소환됐던 김민수 부장판사를 어제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판사를 뒷조사하고 인사이동 직전 문서파일 2만4천여 개를 무단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임종헌 전 차장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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