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버려지는 동물 급증…지난해 2만 마리 안락사
입력 2018.08.10 (09:52)
수정 2018.08.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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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에 버려지거나 관리 소흘로 길을 잃는 반려동물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유실동물은 특히 피서철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동물보호센터가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크게 늘면서 안락사를 시키는 안타까운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산책로에 개 한 마리가 떠돌아 다닙니다.
목줄도, 인식표도 없습니다.
하루종일 배회하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부는 운 좋게 구조되기도 합니다.
[주한빈/유실동물 신고자 : "여기가 차가 되게 많이 다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밖에 있으면 위험 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국의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유실동물은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해, 지난해엔 1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구정호/춘천시 동물보호센터 구조대원 : "신고를 받고 나가면 강아지 상태가 아주 깨끗한 강아지들이 있어요. 그걸 봤을땐 아무래도 이거는 버리신거죠."]
5년 전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됐지만, 등록률은 2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등록 방식도 항구적인 전자칩 생체이식은 70%도 안되고, 풀어버리면 그만인 목걸이형 등록이 30%가 넘습니다.
때문에 구조된 유실동물은 대부분 주인을 확인할 수 없어 이렇게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실동물의 20% 이상이 피서철인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다보니 이맘때면 보호센터는 초만원이 됩니다.
[김준국/춘천시 가축방역담당 : "(보호) 적정 두수가 70여 마리지만, 현재 저희가 보호하고 있는 동물은 100여 마리가 됩니다. 따라서 관리에 지금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10만 마리의 유실 동물 중 절반은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
더구나 2만 마리는 안락사 되고 있어 인식과 제도 개선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길에 버려지거나 관리 소흘로 길을 잃는 반려동물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유실동물은 특히 피서철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동물보호센터가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크게 늘면서 안락사를 시키는 안타까운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산책로에 개 한 마리가 떠돌아 다닙니다.
목줄도, 인식표도 없습니다.
하루종일 배회하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부는 운 좋게 구조되기도 합니다.
[주한빈/유실동물 신고자 : "여기가 차가 되게 많이 다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밖에 있으면 위험 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국의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유실동물은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해, 지난해엔 1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구정호/춘천시 동물보호센터 구조대원 : "신고를 받고 나가면 강아지 상태가 아주 깨끗한 강아지들이 있어요. 그걸 봤을땐 아무래도 이거는 버리신거죠."]
5년 전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됐지만, 등록률은 2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등록 방식도 항구적인 전자칩 생체이식은 70%도 안되고, 풀어버리면 그만인 목걸이형 등록이 30%가 넘습니다.
때문에 구조된 유실동물은 대부분 주인을 확인할 수 없어 이렇게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실동물의 20% 이상이 피서철인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다보니 이맘때면 보호센터는 초만원이 됩니다.
[김준국/춘천시 가축방역담당 : "(보호) 적정 두수가 70여 마리지만, 현재 저희가 보호하고 있는 동물은 100여 마리가 됩니다. 따라서 관리에 지금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10만 마리의 유실 동물 중 절반은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
더구나 2만 마리는 안락사 되고 있어 인식과 제도 개선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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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10 09:56:28
[앵커]
길에 버려지거나 관리 소흘로 길을 잃는 반려동물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유실동물은 특히 피서철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동물보호센터가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크게 늘면서 안락사를 시키는 안타까운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산책로에 개 한 마리가 떠돌아 다닙니다.
목줄도, 인식표도 없습니다.
하루종일 배회하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부는 운 좋게 구조되기도 합니다.
[주한빈/유실동물 신고자 : "여기가 차가 되게 많이 다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밖에 있으면 위험 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국의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유실동물은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해, 지난해엔 1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구정호/춘천시 동물보호센터 구조대원 : "신고를 받고 나가면 강아지 상태가 아주 깨끗한 강아지들이 있어요. 그걸 봤을땐 아무래도 이거는 버리신거죠."]
5년 전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됐지만, 등록률은 2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등록 방식도 항구적인 전자칩 생체이식은 70%도 안되고, 풀어버리면 그만인 목걸이형 등록이 30%가 넘습니다.
때문에 구조된 유실동물은 대부분 주인을 확인할 수 없어 이렇게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실동물의 20% 이상이 피서철인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다보니 이맘때면 보호센터는 초만원이 됩니다.
[김준국/춘천시 가축방역담당 : "(보호) 적정 두수가 70여 마리지만, 현재 저희가 보호하고 있는 동물은 100여 마리가 됩니다. 따라서 관리에 지금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10만 마리의 유실 동물 중 절반은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
더구나 2만 마리는 안락사 되고 있어 인식과 제도 개선 마련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길에 버려지거나 관리 소흘로 길을 잃는 반려동물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유실동물은 특히 피서철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동물보호센터가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크게 늘면서 안락사를 시키는 안타까운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산책로에 개 한 마리가 떠돌아 다닙니다.
목줄도, 인식표도 없습니다.
하루종일 배회하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부는 운 좋게 구조되기도 합니다.
[주한빈/유실동물 신고자 : "여기가 차가 되게 많이 다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밖에 있으면 위험 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국의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유실동물은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해, 지난해엔 1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구정호/춘천시 동물보호센터 구조대원 : "신고를 받고 나가면 강아지 상태가 아주 깨끗한 강아지들이 있어요. 그걸 봤을땐 아무래도 이거는 버리신거죠."]
5년 전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됐지만, 등록률은 2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등록 방식도 항구적인 전자칩 생체이식은 70%도 안되고, 풀어버리면 그만인 목걸이형 등록이 30%가 넘습니다.
때문에 구조된 유실동물은 대부분 주인을 확인할 수 없어 이렇게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실동물의 20% 이상이 피서철인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다보니 이맘때면 보호센터는 초만원이 됩니다.
[김준국/춘천시 가축방역담당 : "(보호) 적정 두수가 70여 마리지만, 현재 저희가 보호하고 있는 동물은 100여 마리가 됩니다. 따라서 관리에 지금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10만 마리의 유실 동물 중 절반은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
더구나 2만 마리는 안락사 되고 있어 인식과 제도 개선 마련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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