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뇌도 심장도 놀란다’…정신·만성질환도 위험
입력 2018.08.10 (21:40)
수정 2018.08.12 (1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새 너무 더워선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잘 나고, 매사 의욕이 떨어진다고 느끼신적 없으신가요?
이게 실제로 의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폭염이 정신질환이나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무더위에 무기력하거나, 짜증이 늘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성수/서울 서초구 : "아무래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지죠 사람이. 너무 더우니깐."]
실제로 무더위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간 정신질환으로 응급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해보니, 7명 중 한 명이 더위 탓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불안장애 환자는 3명 중 한 명이, 우울증 환자는 열 명 중 한 명이 무더위 영향으로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상혁/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뇌 기능이 상실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됨에 따라서 기존에 정신과적인 취약성이 있던 환자들한테 폭염이 촉발을 시키는…."]
10여 일 전, 김상수 씨는 갑자기 다리에 마비 증세를 느껴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김상수/서울 양천구 : "그 전날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겠는 거야. 일어나보니 다리가 안 움직여서…."]
혈관 내 혈액 덩어리인 혈전이 혈액 순환을 막은 겁니다.
[나승운/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땀 배출이 많아짐으로써 수분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심장이 과부하를 하면서 생기는 기저 질환의 악화증상 이런 게 발생할 수 있죠."]
실제로 주요 만성질환은 날씨 영향이 커서 환자의 내원 일수가 여름과 겨울 비슷하게 많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학자들은 폭염을 재난으로 대처하기로 한 만큼 온열질환 뿐 아니라 정신질환과 만성질환에 대한 영향도 조사해 환자 관리 지침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요새 너무 더워선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잘 나고, 매사 의욕이 떨어진다고 느끼신적 없으신가요?
이게 실제로 의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폭염이 정신질환이나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무더위에 무기력하거나, 짜증이 늘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성수/서울 서초구 : "아무래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지죠 사람이. 너무 더우니깐."]
실제로 무더위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간 정신질환으로 응급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해보니, 7명 중 한 명이 더위 탓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불안장애 환자는 3명 중 한 명이, 우울증 환자는 열 명 중 한 명이 무더위 영향으로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상혁/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뇌 기능이 상실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됨에 따라서 기존에 정신과적인 취약성이 있던 환자들한테 폭염이 촉발을 시키는…."]
10여 일 전, 김상수 씨는 갑자기 다리에 마비 증세를 느껴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김상수/서울 양천구 : "그 전날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겠는 거야. 일어나보니 다리가 안 움직여서…."]
혈관 내 혈액 덩어리인 혈전이 혈액 순환을 막은 겁니다.
[나승운/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땀 배출이 많아짐으로써 수분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심장이 과부하를 하면서 생기는 기저 질환의 악화증상 이런 게 발생할 수 있죠."]
실제로 주요 만성질환은 날씨 영향이 커서 환자의 내원 일수가 여름과 겨울 비슷하게 많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학자들은 폭염을 재난으로 대처하기로 한 만큼 온열질환 뿐 아니라 정신질환과 만성질환에 대한 영향도 조사해 환자 관리 지침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에 ‘뇌도 심장도 놀란다’…정신·만성질환도 위험
-
- 입력 2018-08-10 21:42:01
- 수정2018-08-12 10:10:02
[앵커]
요새 너무 더워선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잘 나고, 매사 의욕이 떨어진다고 느끼신적 없으신가요?
이게 실제로 의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폭염이 정신질환이나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무더위에 무기력하거나, 짜증이 늘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성수/서울 서초구 : "아무래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지죠 사람이. 너무 더우니깐."]
실제로 무더위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간 정신질환으로 응급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해보니, 7명 중 한 명이 더위 탓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불안장애 환자는 3명 중 한 명이, 우울증 환자는 열 명 중 한 명이 무더위 영향으로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상혁/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뇌 기능이 상실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됨에 따라서 기존에 정신과적인 취약성이 있던 환자들한테 폭염이 촉발을 시키는…."]
10여 일 전, 김상수 씨는 갑자기 다리에 마비 증세를 느껴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김상수/서울 양천구 : "그 전날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겠는 거야. 일어나보니 다리가 안 움직여서…."]
혈관 내 혈액 덩어리인 혈전이 혈액 순환을 막은 겁니다.
[나승운/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땀 배출이 많아짐으로써 수분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심장이 과부하를 하면서 생기는 기저 질환의 악화증상 이런 게 발생할 수 있죠."]
실제로 주요 만성질환은 날씨 영향이 커서 환자의 내원 일수가 여름과 겨울 비슷하게 많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학자들은 폭염을 재난으로 대처하기로 한 만큼 온열질환 뿐 아니라 정신질환과 만성질환에 대한 영향도 조사해 환자 관리 지침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조혜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뜨거운 한반도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