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앞당겨진 국민연금 고갈…대책은?

입력 2018.08.11 (06:28) 수정 2018.08.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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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은 노후 자금의 최후 보루로 불립니다.

더 많이, 더 오래 받으면 좋겠는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국민연금 위기론'은 무엇일까요?

다음주 정부가 국민연금 재정운용계획 발표하는데요.

엄진아 기자가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 2,141만 명이, 매 달 꼬박꼬박 소득의 9%를 국민연금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연금은 차곡차곡 쌓여 6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론 어떻게 될까요?

5년 전 내놓은 정부 분석을 보면, 2043년 2,561조 원을 정점으로, 급격히 감소해 2060년엔 완전히 소진됩니다.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은 이 '시기'가 2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다음주 정부 발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은 저출산-고령화 때문입니다.

2043년부터 보험료를 내는 젊은사람은 줄고, 연금을 받는 노인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연금 고갈을 늦추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집니다.

연금을 적게 받거나, 아니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방법, 또 보험료 내는 기간을 늘리는 겁니다.

모두 논란은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한 달 평균 연금은 36만8,600원입니다.

'용돈 연금'이란 오명을 듣는 상황에서 급여를 더 줄이는 건 무리가 있죠.

그래서 다음주 17일 정부가 발표하는 재정계획안에는 두번째, 세번째 내용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20년째 9%에 머무른 보험료율을 주변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거나, 현행 60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나이를 더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운용계획은 공론화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국회에서 확정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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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앞당겨진 국민연금 고갈…대책은?
    • 입력 2018-08-11 06:29:47
    • 수정2018-08-11 06: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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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은 노후 자금의 최후 보루로 불립니다.

더 많이, 더 오래 받으면 좋겠는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국민연금 위기론'은 무엇일까요?

다음주 정부가 국민연금 재정운용계획 발표하는데요.

엄진아 기자가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 2,141만 명이, 매 달 꼬박꼬박 소득의 9%를 국민연금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연금은 차곡차곡 쌓여 6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론 어떻게 될까요?

5년 전 내놓은 정부 분석을 보면, 2043년 2,561조 원을 정점으로, 급격히 감소해 2060년엔 완전히 소진됩니다.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은 이 '시기'가 2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다음주 정부 발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은 저출산-고령화 때문입니다.

2043년부터 보험료를 내는 젊은사람은 줄고, 연금을 받는 노인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연금 고갈을 늦추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집니다.

연금을 적게 받거나, 아니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방법, 또 보험료 내는 기간을 늘리는 겁니다.

모두 논란은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한 달 평균 연금은 36만8,600원입니다.

'용돈 연금'이란 오명을 듣는 상황에서 급여를 더 줄이는 건 무리가 있죠.

그래서 다음주 17일 정부가 발표하는 재정계획안에는 두번째, 세번째 내용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20년째 9%에 머무른 보험료율을 주변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거나, 현행 60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나이를 더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운용계획은 공론화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국회에서 확정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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