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비켜”…‘개성 만점’ 종이배 타고 한강 경주

입력 2018.08.11 (21:12) 수정 2018.08.11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한강에선 종이배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손수 만든 각양각색의 종이배들을 타고 시원하게 질주했는데요.

김수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 아래 종이배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두꺼운 골판지를 자르고, 붙이고, 물에 젖지 않게 비닐로 꼼꼼히 감쌉니다.

선체 틀이 잡히면 이제 부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종이관이 제격입니다.

[안재영/종이배 경주대회 참가자 : "이 종이관을 덧대가지고 균형을 맞추면, 빨리 저어도 뒤뚱거리지 않으니까, 양쪽으로 붙이자고 균형을 잡게…."]

아이들이 직접 그린 개성 만점의 그림을 붙이면, 종이배가 완성됩니다.

[안재흥/종이배 경주대회 참가자 : "오늘 우리 목표는? 1등? 1등하기? 하나 둘 셋 화이팅! 오늘 1등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4시간 넘게 공 들인 종이배 120척이 기량을 뽐낼 시간.

["종이배를 물 쪽으로 내려주시면 됩니다!"]

출발은 하지도 않았는데, 종이배 안으로 물이 차들어옵니다.

["하나, 둘, 셋에 출발하겠습니다. 앞에 보이는 반환점을 돌아서 오시면 되겠습니다."]

열심히 노를 저어 보지만….

["밀어줘! 밀어줘! 가자! 으악!"]

제법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반환점을 도는 종이배도 있고, 오히려 시원한 물에 빠진 게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정명훈/경기 하남시 : "너무너무 시원하고요, 여기서 하루종일 있다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종이배 경주대회는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내일(12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더위야 비켜”…‘개성 만점’ 종이배 타고 한강 경주
    • 입력 2018-08-11 21:14:19
    • 수정2018-08-11 21:44:36
    뉴스 9
[앵커]

그런가하면 한강에선 종이배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손수 만든 각양각색의 종이배들을 타고 시원하게 질주했는데요.

김수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 아래 종이배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두꺼운 골판지를 자르고, 붙이고, 물에 젖지 않게 비닐로 꼼꼼히 감쌉니다.

선체 틀이 잡히면 이제 부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종이관이 제격입니다.

[안재영/종이배 경주대회 참가자 : "이 종이관을 덧대가지고 균형을 맞추면, 빨리 저어도 뒤뚱거리지 않으니까, 양쪽으로 붙이자고 균형을 잡게…."]

아이들이 직접 그린 개성 만점의 그림을 붙이면, 종이배가 완성됩니다.

[안재흥/종이배 경주대회 참가자 : "오늘 우리 목표는? 1등? 1등하기? 하나 둘 셋 화이팅! 오늘 1등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4시간 넘게 공 들인 종이배 120척이 기량을 뽐낼 시간.

["종이배를 물 쪽으로 내려주시면 됩니다!"]

출발은 하지도 않았는데, 종이배 안으로 물이 차들어옵니다.

["하나, 둘, 셋에 출발하겠습니다. 앞에 보이는 반환점을 돌아서 오시면 되겠습니다."]

열심히 노를 저어 보지만….

["밀어줘! 밀어줘! 가자! 으악!"]

제법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반환점을 도는 종이배도 있고, 오히려 시원한 물에 빠진 게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정명훈/경기 하남시 : "너무너무 시원하고요, 여기서 하루종일 있다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종이배 경주대회는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내일(12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