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염 관측자료 변조 근절 천명…3년간 대대적 감시 돌입

입력 2018.08.13 (18:06) 수정 2018.08.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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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환경오염 유발 기업의 관측자료 변조가 끊이지 않고 일부 지방당국 마저 이에 가담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중국 정부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향후 3년간 31개 성 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시활동에 돌입, 오염 유발 업체 단속은 물론 지방정부의 감시자료 변조행위도 근절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시기관이 간섭받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조사대상 지역은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주변 지역, 남부 창장(長江·양쯔강) 삼각주 지역, 산시(陝西)·산시(山西)성의 펀웨이 평원 등입니다.

감시활동은 또한 오염 유발 기업의 오염 측정소 및 측정시설에 대한 용역제공업체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생태환경부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3년간 해마다 전체 대기·수질오염측정소 중 무작위로 10%, 환경감시기관 200곳, 자동차검사업체 100곳을 선정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태환경부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달 중순 이후 환경감시기관 및 자동차검사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위반한 감시기관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감시자격을 취소하며, 관측자료 변조에 연루된 사람에게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형사책임을 물도록 하겠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북부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대기질 환경관측소 6곳의 관측자료가 100여 차례에 걸쳐 변조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5월 지방 법원은 린펀시 환경보호국 국장을 포함해 연루자 16명에게 최고 2년에서 4~8개월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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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오염 관측자료 변조 근절 천명…3년간 대대적 감시 돌입
    • 입력 2018-08-13 18:06:16
    • 수정2018-08-13 19:48:08
    국제
중국에서 환경오염 유발 기업의 관측자료 변조가 끊이지 않고 일부 지방당국 마저 이에 가담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중국 정부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향후 3년간 31개 성 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시활동에 돌입, 오염 유발 업체 단속은 물론 지방정부의 감시자료 변조행위도 근절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시기관이 간섭받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핵심 조사대상 지역은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주변 지역, 남부 창장(長江·양쯔강) 삼각주 지역, 산시(陝西)·산시(山西)성의 펀웨이 평원 등입니다.

감시활동은 또한 오염 유발 기업의 오염 측정소 및 측정시설에 대한 용역제공업체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생태환경부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3년간 해마다 전체 대기·수질오염측정소 중 무작위로 10%, 환경감시기관 200곳, 자동차검사업체 100곳을 선정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태환경부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달 중순 이후 환경감시기관 및 자동차검사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위반한 감시기관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감시자격을 취소하며, 관측자료 변조에 연루된 사람에게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형사책임을 물도록 하겠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북부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대기질 환경관측소 6곳의 관측자료가 100여 차례에 걸쳐 변조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5월 지방 법원은 린펀시 환경보호국 국장을 포함해 연루자 16명에게 최고 2년에서 4~8개월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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