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활짝 웃던 예멘 아이들 폭격 전 영상 공개

입력 2018.08.13 (23:34) 수정 2018.08.13 (23: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난 9일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예멘 어린이 40명이 한꺼번에 숨져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폭격 직전, 버스 안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미국 CNN 방송이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아이들.

교사가 출석 확인을 하는 동안에도 재잘거림을 그칠 줄 모릅니다.

이슬람 여름학교 졸업을 기념한 현장학습 날.

재학생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인데요.

반군 묘지 등을 견학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 아이들 대다수가 폭격에 희생됐습니다.

[생존 어린이 : "친구들이 안 보였어요. 그러다가 겨우 한 명을 찾았고, 일으켜 세워서 피하자고 했어요."]

구조대원 중 한 명은 시신이 되어 돌아온 아들을 발견하고 오열했습니다.

[압둘 아지즈 모하메드 : "9살과 10살 된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놀고 있던 아이들을 노린 건 몹쓸 짓입니다."]

이날 사우디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51명 중 40명이 통학버스에 탄 어린이들이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사우디는 자체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수니파 정부와 시아파 반군의 갈등으로 발발한 예멘 내전은 주변국들의 개입으로 장기화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활짝 웃던 예멘 아이들 폭격 전 영상 공개
    • 입력 2018-08-13 23:35:37
    • 수정2018-08-13 23:46:09
    뉴스라인 W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난 9일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예멘 어린이 40명이 한꺼번에 숨져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폭격 직전, 버스 안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미국 CNN 방송이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아이들.

교사가 출석 확인을 하는 동안에도 재잘거림을 그칠 줄 모릅니다.

이슬람 여름학교 졸업을 기념한 현장학습 날.

재학생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인데요.

반군 묘지 등을 견학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 아이들 대다수가 폭격에 희생됐습니다.

[생존 어린이 : "친구들이 안 보였어요. 그러다가 겨우 한 명을 찾았고, 일으켜 세워서 피하자고 했어요."]

구조대원 중 한 명은 시신이 되어 돌아온 아들을 발견하고 오열했습니다.

[압둘 아지즈 모하메드 : "9살과 10살 된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놀고 있던 아이들을 노린 건 몹쓸 짓입니다."]

이날 사우디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51명 중 40명이 통학버스에 탄 어린이들이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사우디는 자체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수니파 정부와 시아파 반군의 갈등으로 발발한 예멘 내전은 주변국들의 개입으로 장기화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