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송인배 ‘골프클럽서 급여 명목 수억원 수수 의혹’ 조사

입력 2018.08.14 (06:10) 수정 2018.08.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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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 골프장에서 여러 해 동안 급여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검이 이 의혹에 대해 수사할 지와 이 자금의 불법성 여부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연결해 준 핵심 인물인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참고인 신분으로 그제 특검에 나와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2백만원을 받은 경위와 돈의 성격을 조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좌추적을 통해 송 비서관이 시그너스 골프클럽에서 수 억원대의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시그너스 골프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의 회사입니다.

송 비서관이 돈을 받은 시기는 지난 2011년 초부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으로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초까지, 해마다 수 천만원씩, 급여 형식으로 받아왔습니다.

송 비서관은 이 골프장의 웨딩사업부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이 기간 동안 총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활동을 해온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특검은 그러나 이 사건이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과는 관계가 없는 '별건'에 가까워 정식 수사에 들어갈 지, 검찰에 관련 사실을 넘길 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특검은 드루킹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 달라고 청탁한 도 모 변호사를 면담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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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송인배 ‘골프클럽서 급여 명목 수억원 수수 의혹’ 조사
    • 입력 2018-08-14 06:10:54
    • 수정2018-08-14 08: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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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 골프장에서 여러 해 동안 급여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검이 이 의혹에 대해 수사할 지와 이 자금의 불법성 여부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연결해 준 핵심 인물인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참고인 신분으로 그제 특검에 나와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2백만원을 받은 경위와 돈의 성격을 조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좌추적을 통해 송 비서관이 시그너스 골프클럽에서 수 억원대의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시그너스 골프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의 회사입니다.

송 비서관이 돈을 받은 시기는 지난 2011년 초부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으로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초까지, 해마다 수 천만원씩, 급여 형식으로 받아왔습니다.

송 비서관은 이 골프장의 웨딩사업부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이 기간 동안 총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활동을 해온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특검은 그러나 이 사건이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과는 관계가 없는 '별건'에 가까워 정식 수사에 들어갈 지, 검찰에 관련 사실을 넘길 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특검은 드루킹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 달라고 청탁한 도 모 변호사를 면담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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