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실질적 협치 나서야

입력 2018.08.16 (07:43) 수정 2018.08.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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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호 해설위원]

유례없는 폭염으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는 요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모처럼 정치권에 한가닥 기대를 걸게 합니다. 대내외적으로 불안요소가 산적한 이 시기에 대통령과 국회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다소나마 달랠 수 있습니다.

1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회동의 주의제는 국정현안에 대한 협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회동이 문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만큼 민생 경제 현안과 법안은 물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야당들도 청와대가 진정성을 보여주기만 하면 협치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호응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인 만큼 소모적인 정치적 공방이나 신경전은 자제하고 정책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정현안에 대한 협치를 위해서는 청와대와 여당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합니다. 여소야대 현실에서 역점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각종 민생 법안을 차질 없이 처리하기 위해선 야당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더욱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현실에선 야당과의 협치가 정책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횝니다. 야당도 정권견제 역할에만 몰두하지 말고 민생현안 해결에는 과감하게 힘을 보태고 참신한 정책대안도 적극 제시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데도 왜 주요야당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지 그 이유를 헤아려야 합니다.

협치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양보와 주고받기가 불가피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여야가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민생경제 법안의 최우선 처리로 신뢰를 다지고 나아가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협치내각을 구성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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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16 07: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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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호 해설위원]

유례없는 폭염으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는 요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모처럼 정치권에 한가닥 기대를 걸게 합니다. 대내외적으로 불안요소가 산적한 이 시기에 대통령과 국회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다소나마 달랠 수 있습니다.

1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회동의 주의제는 국정현안에 대한 협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회동이 문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만큼 민생 경제 현안과 법안은 물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야당들도 청와대가 진정성을 보여주기만 하면 협치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호응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인 만큼 소모적인 정치적 공방이나 신경전은 자제하고 정책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정현안에 대한 협치를 위해서는 청와대와 여당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합니다. 여소야대 현실에서 역점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각종 민생 법안을 차질 없이 처리하기 위해선 야당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더욱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현실에선 야당과의 협치가 정책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횝니다. 야당도 정권견제 역할에만 몰두하지 말고 민생현안 해결에는 과감하게 힘을 보태고 참신한 정책대안도 적극 제시해야 합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데도 왜 주요야당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지 그 이유를 헤아려야 합니다.

협치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양보와 주고받기가 불가피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여야가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민생경제 법안의 최우선 처리로 신뢰를 다지고 나아가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협치내각을 구성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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