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빅 브라더’ 구글, 사용자 위치 저장 계속 외

입력 2018.08.16 (10:49) 수정 2018.08.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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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이 사용자가 위치 인식 기능을 끈 경우에도 모바일 앱 사용자의 위치를 저장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빅 브라더’ 구글, 사용자 위치 저장 계속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구글 맵스 같은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하면, 고객의 위치 정보에 접속해도 되는지를 묻는 문구가 먼저 뜹니다.

이 요구에 응하면 구글 맵스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분 단위로 기록합니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계속 제기되자, 구글은 모바일 앱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기록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그런데 '위치 기록' 기능을 차단한 경우에도 구글이 고객의 위치 정보를 계속 저장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요.

미국 프린스턴대학 컴퓨터 과학 연구원들이 AP 통신의 의뢰로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리안 나카시마/AP 기술 전문 기고가 :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솔직한 방식으로 위치 기록 정보를 설명하지 않고 있어요. 사용자들의 위치가 배후에서 추적되고 있다는 사실도 설명하지 않았고요."]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위치 기록은 언제든지 편집이나 삭제할 수 있게 돼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의사에 반해 교묘하게 위치 정보를 저장하는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국, 2010년 이후 노숙자 수 1.7배 증가

영국에서는 '국가 위기 수준'인 노숙자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습니다.

2010년 이후 노숙자 수가 약 170%가량 늘어나는 등, 거리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어선데요.

영국 정부가 노숙자 근절을 위해 2027년까지 1억 파운드, 우리 돈 1447억 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숙 대책'은 예방과 개입, 회복 등 세 갈래로 분류돼, 노숙자들의 정신 건강과 약물 중독 등의 치료, 노숙자들이 옮겨갈 수 있는 거처 마련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요.

자선단체들은 정부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공공 지원 주택 확대와 세입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독일,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전기차 내년 양산

언뜻 보기에는 여느 차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지붕과 보닛 등 차체 표면에 330개의 태양광 패널이 장착돼 있습니다.

독일 벤처기업이 만든 태양광으로 '셀프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시온'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자동차에 장착된 패널들로만 약 1,200W의 전기를 생산해 태양광 충전만으로 하루에 3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시온'의 또 하나의 특징은 양방향 충전 기능으로, 필요한 경우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는데요.

내부 대시보드에서 자라는 공기 정화용 이끼 역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前 외무장관 “부르카 입은 여성 ‘은행 강도’와 ‘우체통’으로 비유”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이 신문 기고문에 이슬람 전통 복장인 '부르카'를 입은 여성을 '은행 강도'와 '우체통'으로 비유해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존슨 전 장관은 덴마크의 경우처럼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와 니캅 착용을 금지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기 위해 기고문을 썼습니다.

하지만 부적절한 표현으로 정치권은 물론 영국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말았는데요.

인권단체들은 지난주 존슨 전 장관의 글이 신문에 실린 이후 며칠 사이 이슬람식 베일을 쓴 여성들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며 존슨 전 장관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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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6 10:51:15
    • 수정2018-08-16 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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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사용자가 위치 인식 기능을 끈 경우에도 모바일 앱 사용자의 위치를 저장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빅 브라더’ 구글, 사용자 위치 저장 계속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구글 맵스 같은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하면, 고객의 위치 정보에 접속해도 되는지를 묻는 문구가 먼저 뜹니다.

이 요구에 응하면 구글 맵스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분 단위로 기록합니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계속 제기되자, 구글은 모바일 앱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기록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그런데 '위치 기록' 기능을 차단한 경우에도 구글이 고객의 위치 정보를 계속 저장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요.

미국 프린스턴대학 컴퓨터 과학 연구원들이 AP 통신의 의뢰로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리안 나카시마/AP 기술 전문 기고가 :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솔직한 방식으로 위치 기록 정보를 설명하지 않고 있어요. 사용자들의 위치가 배후에서 추적되고 있다는 사실도 설명하지 않았고요."]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위치 기록은 언제든지 편집이나 삭제할 수 있게 돼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의사에 반해 교묘하게 위치 정보를 저장하는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국, 2010년 이후 노숙자 수 1.7배 증가

영국에서는 '국가 위기 수준'인 노숙자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습니다.

2010년 이후 노숙자 수가 약 170%가량 늘어나는 등, 거리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어선데요.

영국 정부가 노숙자 근절을 위해 2027년까지 1억 파운드, 우리 돈 1447억 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숙 대책'은 예방과 개입, 회복 등 세 갈래로 분류돼, 노숙자들의 정신 건강과 약물 중독 등의 치료, 노숙자들이 옮겨갈 수 있는 거처 마련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요.

자선단체들은 정부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공공 지원 주택 확대와 세입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독일,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전기차 내년 양산

언뜻 보기에는 여느 차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지붕과 보닛 등 차체 표면에 330개의 태양광 패널이 장착돼 있습니다.

독일 벤처기업이 만든 태양광으로 '셀프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시온'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자동차에 장착된 패널들로만 약 1,200W의 전기를 생산해 태양광 충전만으로 하루에 3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시온'의 또 하나의 특징은 양방향 충전 기능으로, 필요한 경우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는데요.

내부 대시보드에서 자라는 공기 정화용 이끼 역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前 외무장관 “부르카 입은 여성 ‘은행 강도’와 ‘우체통’으로 비유”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이 신문 기고문에 이슬람 전통 복장인 '부르카'를 입은 여성을 '은행 강도'와 '우체통'으로 비유해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존슨 전 장관은 덴마크의 경우처럼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와 니캅 착용을 금지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기 위해 기고문을 썼습니다.

하지만 부적절한 표현으로 정치권은 물론 영국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말았는데요.

인권단체들은 지난주 존슨 전 장관의 글이 신문에 실린 이후 며칠 사이 이슬람식 베일을 쓴 여성들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며 존슨 전 장관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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