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김경수 치열한 공방 예상…내일 오전 영장 심사

입력 2018.08.16 (19:09) 수정 2018.08.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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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가 내일 오전 열립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의 공범이라고 보는 반면 김 지사는 댓글 조작 행위 자체를 모른다고 맞서고 있는만큼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김 지사의 혐의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드루킹과 공모해 네이버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만 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백만여 건을 드루킹과 함께 조작했다고 판단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댓글 조작의 방식 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시그널' 보안 메신저 등을 통해서 기사 링크를 보내며 사실상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구속영장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중범죄라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지사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향후 중형이 선고될 수 있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도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킹크랩' 시연회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 하면서 어떻게 지시했는지는 전혀 입증하지 못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내일 실질심사에서 특검이 관련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해 무리한 영장 청구를 했다고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 쯤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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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김경수 치열한 공방 예상…내일 오전 영장 심사
    • 입력 2018-08-16 19:10:44
    • 수정2018-08-16 19: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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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가 내일 오전 열립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의 공범이라고 보는 반면 김 지사는 댓글 조작 행위 자체를 모른다고 맞서고 있는만큼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김 지사의 혐의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드루킹과 공모해 네이버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만 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백만여 건을 드루킹과 함께 조작했다고 판단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댓글 조작의 방식 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시그널' 보안 메신저 등을 통해서 기사 링크를 보내며 사실상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구속영장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중범죄라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지사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향후 중형이 선고될 수 있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도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킹크랩' 시연회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 하면서 어떻게 지시했는지는 전혀 입증하지 못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내일 실질심사에서 특검이 관련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해 무리한 영장 청구를 했다고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 쯤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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