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민물해파리’ 발견…“생물 다양성 연구에 도움”

입력 2018.08.16 (19:29) 수정 2018.08.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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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처음으로 바다가 아닌 민물에서 사는 해파리가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던 민물해파리와 같은 종인지는 연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지정 제주도 생물권 보전 지역에 있는 효돈천.

백 원짜리 동전 크기만 하고 투명에 가까운 흰색을 띤 해파리가 물속에 떠 있습니다.

제주에선 처음 발견된 민물해파리입니다.

민물해파리는 1994년 충북 대청댐 저수지를 시작으로 육지부 호수나 저수지에서만 서식이 확인됐을 뿐, 제주에선 아직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습니다.

[한상곤/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해설사 : "(물웅덩이에) 이상한 물체가 떠올랐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해서 무엇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까. 얼마나 신기하고. 또 우리, 작은 제주에는 숨은, 이런 신비스러운 게 있다는…."]

이번에 발견된 민물해파리는 많게는 400개까지 촉수를 갖고 있고 사람에게 해를 끼칠 정도의 독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주도의 생물 다양성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광식/제주대학교 해양의생명과학부 교수 : "작은 육상 생태계를, 연못 생태계 등에 대한 연구가 조금 미진합니다. 육상 생태계와도 또 한 번 비교해볼 그런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민물해파리와 같은 종인지 등 정확한 생태 연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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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민물해파리’ 발견…“생물 다양성 연구에 도움”
    • 입력 2018-08-16 19:32:58
    • 수정2018-08-16 19:38:37
    뉴스 7
[앵커]

제주에서 처음으로 바다가 아닌 민물에서 사는 해파리가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던 민물해파리와 같은 종인지는 연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지정 제주도 생물권 보전 지역에 있는 효돈천.

백 원짜리 동전 크기만 하고 투명에 가까운 흰색을 띤 해파리가 물속에 떠 있습니다.

제주에선 처음 발견된 민물해파리입니다.

민물해파리는 1994년 충북 대청댐 저수지를 시작으로 육지부 호수나 저수지에서만 서식이 확인됐을 뿐, 제주에선 아직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습니다.

[한상곤/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해설사 : "(물웅덩이에) 이상한 물체가 떠올랐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해서 무엇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까. 얼마나 신기하고. 또 우리, 작은 제주에는 숨은, 이런 신비스러운 게 있다는…."]

이번에 발견된 민물해파리는 많게는 400개까지 촉수를 갖고 있고 사람에게 해를 끼칠 정도의 독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주도의 생물 다양성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광식/제주대학교 해양의생명과학부 교수 : "작은 육상 생태계를, 연못 생태계 등에 대한 연구가 조금 미진합니다. 육상 생태계와도 또 한 번 비교해볼 그런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민물해파리와 같은 종인지 등 정확한 생태 연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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