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단, 잠시 뒤 금강산 도착…오후 3시 ‘첫 만남’

입력 2018.08.20 (12:00) 수정 2018.08.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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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들이 잠시 뒤인 오후 12시 30분 쯤 상봉 장소인 금강산에 도착합니다.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6차례 만남을 가질텐데요.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가족들이 고성을 떠난지 이제 2시간 쯤 지났죠?

[기자]

네, 가족들은 오늘 오전 8시 30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했습니다.

9시 24분 이곳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거친 뒤 10시 쯤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이산가족 89명 외에도 동행가족과 지원 인력, 취재진 등 모두 360여 명이 함께 방북했는데요.

평소 인적이 드문 남북출입사무소는 방북단을 태운 버스 27대와 환송행사를 하러 온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로 잠시 북적였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가족들은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입경 심사를 받았는데요.

이전 행사 때까지는 북측 검사소에서 상봉단 전원이 버스에서 내려 통행 검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의 경우 버스에 탑승한 채로 통행 검사를 받도록 남북이 합의했습니다.

가족들을 태운 버스는 잠시 뒤인 12시 30분쯤 목적지인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대와 설렘 속에 잠도 제대로 못 잔 가족들 많을텐데, 첫 만남은 언제쯤인가요?

[기자]

네,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 형식으로 첫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65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재회한 가족들의 단체상봉은 2시간 동안 진행되는데요.

오후 7시부터는 2시간 동안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남북의 가족이 다함께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저녁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고성전망대에서 KBS가 촬영한 상봉장소, 금강산의 모습입니다.

평소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던 금강산의 수려한 산등성이가 오늘은 비교적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가족들은 22일 귀환 때까지 2박 3일 동안 모두 6차례, 11시간에 걸쳐 상봉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일은 2시간의 개별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게 될텐데요.

남북의 가족들이 함께 개별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 상봉 행사가 처음입니다.

북측 이산가족들이 남측 가족과 만나는 2차 상봉 행사는 1차 상봉단 귀환 이틀 뒤인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차례에 걸친 이번 상봉 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요.

금강산에서 가장 가까운 남쪽 땅인 이곳 고성에서 이어지는 상봉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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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단, 잠시 뒤 금강산 도착…오후 3시 ‘첫 만남’
    • 입력 2018-08-20 12:03:38
    • 수정2018-08-20 13: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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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들이 잠시 뒤인 오후 12시 30분 쯤 상봉 장소인 금강산에 도착합니다.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6차례 만남을 가질텐데요.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가족들이 고성을 떠난지 이제 2시간 쯤 지났죠?

[기자]

네, 가족들은 오늘 오전 8시 30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했습니다.

9시 24분 이곳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거친 뒤 10시 쯤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이산가족 89명 외에도 동행가족과 지원 인력, 취재진 등 모두 360여 명이 함께 방북했는데요.

평소 인적이 드문 남북출입사무소는 방북단을 태운 버스 27대와 환송행사를 하러 온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로 잠시 북적였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가족들은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입경 심사를 받았는데요.

이전 행사 때까지는 북측 검사소에서 상봉단 전원이 버스에서 내려 통행 검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의 경우 버스에 탑승한 채로 통행 검사를 받도록 남북이 합의했습니다.

가족들을 태운 버스는 잠시 뒤인 12시 30분쯤 목적지인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대와 설렘 속에 잠도 제대로 못 잔 가족들 많을텐데, 첫 만남은 언제쯤인가요?

[기자]

네,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 형식으로 첫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65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재회한 가족들의 단체상봉은 2시간 동안 진행되는데요.

오후 7시부터는 2시간 동안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남북의 가족이 다함께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저녁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고성전망대에서 KBS가 촬영한 상봉장소, 금강산의 모습입니다.

평소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던 금강산의 수려한 산등성이가 오늘은 비교적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가족들은 22일 귀환 때까지 2박 3일 동안 모두 6차례, 11시간에 걸쳐 상봉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일은 2시간의 개별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게 될텐데요.

남북의 가족들이 함께 개별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 상봉 행사가 처음입니다.

북측 이산가족들이 남측 가족과 만나는 2차 상봉 행사는 1차 상봉단 귀환 이틀 뒤인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차례에 걸친 이번 상봉 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건데요.

금강산에서 가장 가까운 남쪽 땅인 이곳 고성에서 이어지는 상봉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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