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사 축소한 역사 교과서 개정 논란

입력 2018.08.20 (12:50) 수정 2018.08.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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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교육부가 중국사를 동아시아 역사로 편입시키는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개정안을 통과시켜 각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통과된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개정안의 최대 논란은 중국사를 동아시아사로 편입시킨 것입니다.

중국사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게 됐고 내용도 많이 축소됐습니다.

[차오뤄메이/고등학교 역사 교사 : "중국사를 동아시아사로 편입시키면 왕조별 맥락조차 사라지고 맙니다."]

야당인 국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정은 양안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중화 문화에도 재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타이완 젊은이들이 스스로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왕중푸/타이완 중국문화대학교 사학과 교수 :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집권당이) 급소를 건드리는 방식으로 청소년의 역사관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중국사를 축소한 역사 교과서 개정은 중국 본토와 타이완의 동일한 역사와 문화를 분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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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중국사 축소한 역사 교과서 개정 논란
    • 입력 2018-08-20 12:52:14
    • 수정2018-08-20 12:57:09
    뉴스 12
[앵커]

타이완 교육부가 중국사를 동아시아 역사로 편입시키는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개정안을 통과시켜 각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통과된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개정안의 최대 논란은 중국사를 동아시아사로 편입시킨 것입니다.

중국사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게 됐고 내용도 많이 축소됐습니다.

[차오뤄메이/고등학교 역사 교사 : "중국사를 동아시아사로 편입시키면 왕조별 맥락조차 사라지고 맙니다."]

야당인 국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정은 양안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중화 문화에도 재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타이완 젊은이들이 스스로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왕중푸/타이완 중국문화대학교 사학과 교수 :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집권당이) 급소를 건드리는 방식으로 청소년의 역사관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중국사를 축소한 역사 교과서 개정은 중국 본토와 타이완의 동일한 역사와 문화를 분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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