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썰렁한 전통시장…활로를 찾아라!

입력 2018.08.20 (21:37) 수정 2018.08.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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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방시설이나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자체가 나서 현대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는 모습을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섭씨 33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시장 안은 찜통 속입니다.

직사광선을 막기 위해 그늘막을 설치했지만 무더위를 막기란 역부족입니다.

냉방시설이나 주차장마저 부족해 폭염에 더욱 취약한 상탭니다.

낮 시간대에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올여름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상시보다 20~30%가량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현대화 설비와 냉방 시설을 갖춰 손님을 끄는 시장도 있습니다.

햇빛과 열기를 막기 위해 아케이드를 마련했습니다.

폭염에 대비해 냉수와 바람을 분사하는 기계를 설치했습니다.

온도가 섭씨 33도 이상 올라가면 냉수가 자동으로 분무돼 체감온도를 낮춥니다.

[이현욱/구매탄시장 상인회 수석부회장 : "온도가 3℃ 이상 떨어져요. 3℃ 이상 바깥보다... 고객들 오시면 바깥 온도하고 여기 들어오면 또 천지 차이에요. 그래서 고객들이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시장 상인들이 주축이 돼 아이디어를 냈고, 수원시가 1억여 원을 지원해 각종 설비를 갖췄습니다.

채소나 생선 등 신선식품을 보관하기가 더 수월해졌고,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예년에 비해 10%가량 늘었습니다.

[승남형/경기도 수원시 : "요즘에 이런 (냉방시설) 설치도 많이 되고 많이 시원하고 많이 좋아요. 저렴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종류도 다양하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시장상인회가 폭염을 이기는 냉방설비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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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썰렁한 전통시장…활로를 찾아라!
    • 입력 2018-08-20 21:43:11
    • 수정2018-08-20 21:50:48
    뉴스9(경인)
[앵커]

올여름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방시설이나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자체가 나서 현대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는 모습을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섭씨 33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시장 안은 찜통 속입니다.

직사광선을 막기 위해 그늘막을 설치했지만 무더위를 막기란 역부족입니다.

냉방시설이나 주차장마저 부족해 폭염에 더욱 취약한 상탭니다.

낮 시간대에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올여름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상시보다 20~30%가량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현대화 설비와 냉방 시설을 갖춰 손님을 끄는 시장도 있습니다.

햇빛과 열기를 막기 위해 아케이드를 마련했습니다.

폭염에 대비해 냉수와 바람을 분사하는 기계를 설치했습니다.

온도가 섭씨 33도 이상 올라가면 냉수가 자동으로 분무돼 체감온도를 낮춥니다.

[이현욱/구매탄시장 상인회 수석부회장 : "온도가 3℃ 이상 떨어져요. 3℃ 이상 바깥보다... 고객들 오시면 바깥 온도하고 여기 들어오면 또 천지 차이에요. 그래서 고객들이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시장 상인들이 주축이 돼 아이디어를 냈고, 수원시가 1억여 원을 지원해 각종 설비를 갖췄습니다.

채소나 생선 등 신선식품을 보관하기가 더 수월해졌고,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예년에 비해 10%가량 늘었습니다.

[승남형/경기도 수원시 : "요즘에 이런 (냉방시설) 설치도 많이 되고 많이 시원하고 많이 좋아요. 저렴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종류도 다양하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시장상인회가 폭염을 이기는 냉방설비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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