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석유 불법환적’ 러시아 기업 2곳·선박 6척 독자제재

입력 2018.08.22 (00:51) 수정 2018.08.22 (05: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21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 해운 기업인 '연해주 해운 물류 주식회사'와 '구존 해운 주식회사' 등 2곳과 두 회사와 연계된 상선 '패트리엇'을 비롯한 선박 6척을 독자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20일 발효된 행정명령 13810호에 따른 것으로,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정제유 제품의 선박 대 선박 환적을 제재한 것입니다.

패트리엇호가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선적 청림2호에 석유 천5백 톤, 천마산호에 2천 톤을 환적했으며, 석유를 사들인 주체는 북한 노동당의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 산하 태성은행이라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북 관련 독자제재는 안보리의 대북제재 위반을 도운 중국과 러시아 등의 해운 관련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지난 15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이어 엿새 만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제재위반의 결과는 우리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이 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이뤄진 미국의 조치는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대북 ‘석유 불법환적’ 러시아 기업 2곳·선박 6척 독자제재
    • 입력 2018-08-22 00:51:21
    • 수정2018-08-22 05:55:52
    국제
미국 재무부가 21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 해운 기업인 '연해주 해운 물류 주식회사'와 '구존 해운 주식회사' 등 2곳과 두 회사와 연계된 상선 '패트리엇'을 비롯한 선박 6척을 독자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20일 발효된 행정명령 13810호에 따른 것으로,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정제유 제품의 선박 대 선박 환적을 제재한 것입니다.

패트리엇호가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선적 청림2호에 석유 천5백 톤, 천마산호에 2천 톤을 환적했으며, 석유를 사들인 주체는 북한 노동당의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 산하 태성은행이라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북 관련 독자제재는 안보리의 대북제재 위반을 도운 중국과 러시아 등의 해운 관련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지난 15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이어 엿새 만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제재위반의 결과는 우리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이 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이뤄진 미국의 조치는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