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원인물질 내뿜는 사업장 대거 적발

입력 2018.08.22 (07:37) 수정 2018.08.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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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내에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불법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해 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배출된 오염물질들은 공기 중에서 햇빛과 반응해 초미세먼지를 만들 수 있어 환경당국이 특별 단속을 벌였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시의 한 합금 제조업체.

합금의 원료인 폐알루미늄을 녹이는 용해로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환경당국이 단속을 벌인 결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 : "이만큼을 못 빨아들이는 것 아니에요. 그렇죠? 이만큼을... 이것 봐요. 연기 나는 것..."]

경기도 안산시의 한 화학제품 제조업체도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지 않고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업체는 방지시설을 아예 꺼놓거나 질소산화물을 공기와 섞어 희석시켜 배출해오다가 적발됐습니다.

[이동석/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안산수사센터장 : "질소산화물은 화석연료나 가스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요. 공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통해 초미세먼지로 생성되게 됩니다."]

질소산화물은 초미세먼지를 만들어 독성물질을 쉽게 흡착합니다.

사람의 기관지로 들어온 독성 초미세먼지는 쉽게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업체 50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2곳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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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 원인물질 내뿜는 사업장 대거 적발
    • 입력 2018-08-22 07:41:20
    • 수정2018-08-22 07: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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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내에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불법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해 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배출된 오염물질들은 공기 중에서 햇빛과 반응해 초미세먼지를 만들 수 있어 환경당국이 특별 단속을 벌였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시의 한 합금 제조업체.

합금의 원료인 폐알루미늄을 녹이는 용해로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환경당국이 단속을 벌인 결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 : "이만큼을 못 빨아들이는 것 아니에요. 그렇죠? 이만큼을... 이것 봐요. 연기 나는 것..."]

경기도 안산시의 한 화학제품 제조업체도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지 않고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업체는 방지시설을 아예 꺼놓거나 질소산화물을 공기와 섞어 희석시켜 배출해오다가 적발됐습니다.

[이동석/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안산수사센터장 : "질소산화물은 화석연료나 가스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요. 공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통해 초미세먼지로 생성되게 됩니다."]

질소산화물은 초미세먼지를 만들어 독성물질을 쉽게 흡착합니다.

사람의 기관지로 들어온 독성 초미세먼지는 쉽게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업체 50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2곳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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