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한 태풍…농·어촌 초비상

입력 2018.08.22 (23:13) 수정 2018.08.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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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는 태풍 솔릭은 많은 비와 함께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동반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농.어촌에서는 비닐하우스를 밧줄로 고정하고 선박을 뭍으로 대피시키는 등 초비상 상태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북상 소식에 농민들이 아침 일찍 밭으로 나왔습니다.

["던질게요."]

두꺼운 밧줄로 비닐하우스를 단단하게 동여맵니다.

찢어진 부분을 찾아내 구멍도 일일이 다 막습니다.

이렇게 대비를 해도 태풍이 동반하는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오종길/농민 : "이번 같은 경우는 (태풍이) 이쪽 지역으로 정통으로 와서 여기 어르신들이 걱정이 굉장히 크죠."]

사과 과수원에서는 방풍망 설치가 한창입니다.

높이 8미터의 방풍망으로 밭 전체를 촘촘하게 에워 쌓습니다.

[안석원/농민 : "지금 이게 실질적으로 바람을 많이 잡아주죠, 이게. 틈이 있어서 바람 세기를 많이 잡아주죠."]

어선들은 일제히 항·포구로 대피했습니다.

떠내려가거나 서로 부딪혀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 밧줄로 배를 묶어 놓았습니다.

풍랑에 취약한 이런 소형 어선들은 크레인을 이용해 아예 뭍으로 옮겨놓기도 했습니다.

충남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오후부터 전면 중단된 가운데, 곳곳에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태풍의 진로를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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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 동반한 태풍…농·어촌 초비상
    • 입력 2018-08-22 23:14:18
    • 수정2018-08-23 0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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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는 태풍 솔릭은 많은 비와 함께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동반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농.어촌에서는 비닐하우스를 밧줄로 고정하고 선박을 뭍으로 대피시키는 등 초비상 상태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북상 소식에 농민들이 아침 일찍 밭으로 나왔습니다. ["던질게요."] 두꺼운 밧줄로 비닐하우스를 단단하게 동여맵니다. 찢어진 부분을 찾아내 구멍도 일일이 다 막습니다. 이렇게 대비를 해도 태풍이 동반하는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오종길/농민 : "이번 같은 경우는 (태풍이) 이쪽 지역으로 정통으로 와서 여기 어르신들이 걱정이 굉장히 크죠."] 사과 과수원에서는 방풍망 설치가 한창입니다. 높이 8미터의 방풍망으로 밭 전체를 촘촘하게 에워 쌓습니다. [안석원/농민 : "지금 이게 실질적으로 바람을 많이 잡아주죠, 이게. 틈이 있어서 바람 세기를 많이 잡아주죠."] 어선들은 일제히 항·포구로 대피했습니다. 떠내려가거나 서로 부딪혀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 밧줄로 배를 묶어 놓았습니다. 풍랑에 취약한 이런 소형 어선들은 크레인을 이용해 아예 뭍으로 옮겨놓기도 했습니다. 충남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오후부터 전면 중단된 가운데, 곳곳에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태풍의 진로를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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