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해일 피해 주의…고지대로 대피

입력 2018.08.23 (05:25) 수정 2018.08.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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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와 침수 피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순식간에 방파제를 넘어와 육지까지 밀려듭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때 거대한 해일이 발생해 남해안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012년 태풍 '덴빈'과 '산바'가 남해안으로 상륙할 때는 태풍 '매미'와 같은 큰 해일은 없었지만, 남해안 곳곳에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태풍은 강력한 저기압인 데다 중심기압이 낮으면 낮을수록 바닷물을 위로 끌어올리게 되는데 1미터 정도까지 높아집니다.

더구나 태풍이 몰고 온 바람 때문에 해안가에서도 수 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어 평소 안전했던 곳까지 바닷물이 들이닥칩니다.

여기에 만조 시각까지 겹치면 바닷물 수위가 더 올라가 해일 피해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 태풍이 해안으로 다가오면서 계속해서 집중호우를 뿌리면 이미 높아진 바닷물 수위 탓에 물이 빠지지 않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지하 공간 침수 피해를 고려해 물건을 빼놓거나, 차량을 밖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해일 발생이 예상돼 피난 경보가 발령되면 집안의 가스와 전기를 차단한 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고지대나 대피소로 즉시 몸을 피해야 합니다.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들은 단단하게 묶어두고 해안지역에 설치한 배수문과 배수장 등을 수시로 점검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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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해일 피해 주의…고지대로 대피
    • 입력 2018-08-23 05:25:45
    • 수정2018-08-23 09: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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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와 침수 피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순식간에 방파제를 넘어와 육지까지 밀려듭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때 거대한 해일이 발생해 남해안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012년 태풍 '덴빈'과 '산바'가 남해안으로 상륙할 때는 태풍 '매미'와 같은 큰 해일은 없었지만, 남해안 곳곳에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태풍은 강력한 저기압인 데다 중심기압이 낮으면 낮을수록 바닷물을 위로 끌어올리게 되는데 1미터 정도까지 높아집니다.

더구나 태풍이 몰고 온 바람 때문에 해안가에서도 수 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어 평소 안전했던 곳까지 바닷물이 들이닥칩니다.

여기에 만조 시각까지 겹치면 바닷물 수위가 더 올라가 해일 피해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 태풍이 해안으로 다가오면서 계속해서 집중호우를 뿌리면 이미 높아진 바닷물 수위 탓에 물이 빠지지 않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합니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지하 공간 침수 피해를 고려해 물건을 빼놓거나, 차량을 밖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해일 발생이 예상돼 피난 경보가 발령되면 집안의 가스와 전기를 차단한 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고지대나 대피소로 즉시 몸을 피해야 합니다.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들은 단단하게 묶어두고 해안지역에 설치한 배수문과 배수장 등을 수시로 점검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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