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 오늘 밤 충남 서해안 상륙…진행 경로와 주의 사항은?

입력 2018.08.23 (06:09) 수정 2018.08.2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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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호 태풍 솔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서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전망을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나오세요.

먼저 태풍이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네, 태풍은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해상까지 바짝 다가왔습니다.

위성영상으로 보면 어제보다는 다소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중심엔 움푹 팬 눈이 보입니다.

태풍 주위에서 회오리치는 소용돌이 구름은 제주도에 이어 남부지방까지 뒤덮었습니다.

지금은 중부지방까지 올라온 모습인데요.

레이더 영상에서 비구름의 모습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태풍의 눈 주위를 둘러싼 발달한 구름대가 제주도에 걸쳐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비구름에서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라산에는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어제부터 강우량이 500mm를 넘어섰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태풍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강한 비구름은 북쪽, 즉 태풍 진행 방향의 앞부분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 해안 지역에도 앞으로 한 두시간 뒤부터는 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고요.

내륙 지역도 낮부터는 점차 비 오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태풍의 예상 진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동안 태풍의 예상 진로가 계속해서 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였엇죠.

오늘 새벽부터는 다시 동쪽, 그러니 서해안에 더 바짝붙는 경로로 바뀌고 있습니다.

솔릭은 오늘 오전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난 뒤 오후에는 서해로 진입하겠고요.

이후론 방향을 점차 북동쪽으로 틀어, 밤늦게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예상보다는 상륙 위치가 다소 남쪽으로 내려온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태풍은 수도권보다는 보다 남쪽의 중부 내륙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중급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중부 지방을 지나겠고, 내일 낮에나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바람을 특히 주의해야 할 지역은 어디고, 시간은 언제일까요?

[기자]

네, 먼저 시간대별로 강풍 위험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 중심 부근의 강풍대가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고요.

오후부터는 서해안에도 최대 초속 50미터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밤부터는 태풍 중심이 관통하는 내륙에도 초속 30~4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이 정도면 큰 나무가 쓰러질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이어서 비구름 예상을 함께 보면요.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은 넓지만, 비구름은 태풍 이동 방향의 앞부분에 밀집된 모습입니다.

태풍 중심에 가까운 제주와 전남 해안, 그리고 지형의 영향을 받는 지리산에는 최대 400mm의 큰 비가 예상됩니다.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중부 지방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는데요.

이 지역에도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앵커]

파도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해안 지역에는 폭풍 해일 피해도 우려된다고요?

[기자]

태풍이 오면서 바다의 물결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주 남쪽 해상에선 최대 10m 안팎의 집채만한 파도가 일고 있고요.

오늘 낮부터는 태풍이 북상하는 서해 상의 물결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조 시간대에는 이 거센 물결이 해안가로 밀려들 수 있어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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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릭’ 오늘 밤 충남 서해안 상륙…진행 경로와 주의 사항은?
    • 입력 2018-08-23 06:10:13
    • 수정2018-08-23 06: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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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호 태풍 솔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서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전망을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나오세요.

먼저 태풍이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네, 태풍은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해상까지 바짝 다가왔습니다.

위성영상으로 보면 어제보다는 다소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중심엔 움푹 팬 눈이 보입니다.

태풍 주위에서 회오리치는 소용돌이 구름은 제주도에 이어 남부지방까지 뒤덮었습니다.

지금은 중부지방까지 올라온 모습인데요.

레이더 영상에서 비구름의 모습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태풍의 눈 주위를 둘러싼 발달한 구름대가 제주도에 걸쳐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보이는 비구름에서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라산에는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어제부터 강우량이 500mm를 넘어섰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태풍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강한 비구름은 북쪽, 즉 태풍 진행 방향의 앞부분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 해안 지역에도 앞으로 한 두시간 뒤부터는 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고요.

내륙 지역도 낮부터는 점차 비 오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태풍의 예상 진로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동안 태풍의 예상 진로가 계속해서 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였엇죠.

오늘 새벽부터는 다시 동쪽, 그러니 서해안에 더 바짝붙는 경로로 바뀌고 있습니다.

솔릭은 오늘 오전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난 뒤 오후에는 서해로 진입하겠고요.

이후론 방향을 점차 북동쪽으로 틀어, 밤늦게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예상보다는 상륙 위치가 다소 남쪽으로 내려온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태풍은 수도권보다는 보다 남쪽의 중부 내륙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중급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중부 지방을 지나겠고, 내일 낮에나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바람을 특히 주의해야 할 지역은 어디고, 시간은 언제일까요?

[기자]

네, 먼저 시간대별로 강풍 위험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 중심 부근의 강풍대가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고요.

오후부터는 서해안에도 최대 초속 50미터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밤부터는 태풍 중심이 관통하는 내륙에도 초속 30~4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이 정도면 큰 나무가 쓰러질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이어서 비구름 예상을 함께 보면요.

이번 태풍은 강풍 반경은 넓지만, 비구름은 태풍 이동 방향의 앞부분에 밀집된 모습입니다.

태풍 중심에 가까운 제주와 전남 해안, 그리고 지형의 영향을 받는 지리산에는 최대 400mm의 큰 비가 예상됩니다.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중부 지방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는데요.

이 지역에도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앵커]

파도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해안 지역에는 폭풍 해일 피해도 우려된다고요?

[기자]

태풍이 오면서 바다의 물결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주 남쪽 해상에선 최대 10m 안팎의 집채만한 파도가 일고 있고요.

오늘 낮부터는 태풍이 북상하는 서해 상의 물결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조 시간대에는 이 거센 물결이 해안가로 밀려들 수 있어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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