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곧 금리인상 적절” 의견…9월 인상 예고

입력 2018.08.23 (06:42) 수정 2018.08.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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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다음달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내놓는데도, 연준이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향후 경제지표가 연준의 전망치에 부합하면 곧 추가 조처를 하는 게 적절하다."

미 연준이 오늘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방침을 내비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음달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겁니다.

연준 위원들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는 경기 확장세와 탄탄한 고용시장, 연준 목표치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에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잇따라 비판적인 견해를 밝힌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7월 19일/CNBC인터뷰 : "기분이 좋지 않아요. 우리 경제가 성장할 때마다 금리를 올릴려고 합니다. 나는 정말 달갑지 않습니다."]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의 힘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0년 동안 이어진 대통령의 통화정책 불개입 관행도 깨고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개의치 않고 연준이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합니다.

[닉 넬슨/금융 전문가 : "(트럼프) 언급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연준이) 올해와 내년에도 꾸준히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은 또,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 장기화 되면 투자와 고용이 나빠지는 등 여러 분야에서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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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준 “곧 금리인상 적절” 의견…9월 인상 예고
    • 입력 2018-08-23 06:44:46
    • 수정2018-08-23 0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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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다음달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내놓는데도, 연준이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향후 경제지표가 연준의 전망치에 부합하면 곧 추가 조처를 하는 게 적절하다."

미 연준이 오늘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방침을 내비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음달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겁니다.

연준 위원들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는 경기 확장세와 탄탄한 고용시장, 연준 목표치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에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잇따라 비판적인 견해를 밝힌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7월 19일/CNBC인터뷰 : "기분이 좋지 않아요. 우리 경제가 성장할 때마다 금리를 올릴려고 합니다. 나는 정말 달갑지 않습니다."]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의 힘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0년 동안 이어진 대통령의 통화정책 불개입 관행도 깨고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개의치 않고 연준이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합니다.

[닉 넬슨/금융 전문가 : "(트럼프) 언급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연준이) 올해와 내년에도 꾸준히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은 또,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여 장기화 되면 투자와 고용이 나빠지는 등 여러 분야에서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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