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뒷조사·재판 개입’ 이규진 전 상임위원 검찰 출석
입력 2018.08.23 (13:03)
수정 2018.08.23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판사 뒷조사와 재판개입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을 상대로 윗선의 지시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고법부장급으로 지금까지 이번 사건으로 소환된 전현직 판사 중 최고위직입니다.
[이규진/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한없이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판사 뒷조사'를 지시하고 관련문건들을 대거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민수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를 떠나며 자신의 컴퓨터에서 파일 2만4천여 개를 삭제했는데,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비슷한 시기 다른 심의관의 컴퓨터에서도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로 문건들이 대거 삭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헌법재판소에 파견 나간 최 모 부장판사로부터 헌재 내부 기밀을 전달 받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차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이 헌재 재판관들의 평의 내용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재소장의 비공개 발언 등도 전달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달된 헌재 내부 정보는 대법원이 헌재를 견제하는 전략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원의 지위 확인 소송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와 함께 보고 대상 등 '윗선'이 누구인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검찰이 판사 뒷조사와 재판개입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을 상대로 윗선의 지시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고법부장급으로 지금까지 이번 사건으로 소환된 전현직 판사 중 최고위직입니다.
[이규진/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한없이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판사 뒷조사'를 지시하고 관련문건들을 대거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민수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를 떠나며 자신의 컴퓨터에서 파일 2만4천여 개를 삭제했는데,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비슷한 시기 다른 심의관의 컴퓨터에서도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로 문건들이 대거 삭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헌법재판소에 파견 나간 최 모 부장판사로부터 헌재 내부 기밀을 전달 받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차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이 헌재 재판관들의 평의 내용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재소장의 비공개 발언 등도 전달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달된 헌재 내부 정보는 대법원이 헌재를 견제하는 전략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원의 지위 확인 소송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와 함께 보고 대상 등 '윗선'이 누구인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판사 뒷조사·재판 개입’ 이규진 전 상임위원 검찰 출석
-
- 입력 2018-08-23 13:04:51
- 수정2018-08-23 13:07:18
[앵커]
검찰이 판사 뒷조사와 재판개입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을 상대로 윗선의 지시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고법부장급으로 지금까지 이번 사건으로 소환된 전현직 판사 중 최고위직입니다.
[이규진/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한없이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판사 뒷조사'를 지시하고 관련문건들을 대거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민수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를 떠나며 자신의 컴퓨터에서 파일 2만4천여 개를 삭제했는데,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비슷한 시기 다른 심의관의 컴퓨터에서도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로 문건들이 대거 삭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헌법재판소에 파견 나간 최 모 부장판사로부터 헌재 내부 기밀을 전달 받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차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이 헌재 재판관들의 평의 내용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재소장의 비공개 발언 등도 전달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달된 헌재 내부 정보는 대법원이 헌재를 견제하는 전략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원의 지위 확인 소송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와 함께 보고 대상 등 '윗선'이 누구인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검찰이 판사 뒷조사와 재판개입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을 상대로 윗선의 지시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고법부장급으로 지금까지 이번 사건으로 소환된 전현직 판사 중 최고위직입니다.
[이규진/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한없이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판사 뒷조사'를 지시하고 관련문건들을 대거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민수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를 떠나며 자신의 컴퓨터에서 파일 2만4천여 개를 삭제했는데,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비슷한 시기 다른 심의관의 컴퓨터에서도 이 전 상임위원의 지시로 문건들이 대거 삭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헌법재판소에 파견 나간 최 모 부장판사로부터 헌재 내부 기밀을 전달 받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차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이 헌재 재판관들의 평의 내용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재소장의 비공개 발언 등도 전달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달된 헌재 내부 정보는 대법원이 헌재를 견제하는 전략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원의 지위 확인 소송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와 함께 보고 대상 등 '윗선'이 누구인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
-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강병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