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태풍 서일본 상륙…약 150만 명 피난 권고

입력 2018.08.24 (00:20) 수정 2018.08.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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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태풍 때문에 비상입니다.

20호 태풍 시마론이 서일본 한복판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주민 약 150만 명에게 피난권고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20호 태풍 시마론이 어젯밤 9시쯤, 서일본 도쿠시마 현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은 시간당 50∼80mm의 폭우를 뿌리면서 시속 35km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시코쿠, 긴키, 주고쿠 지방이 태풍의 중심권에 들면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가가와, 교토 등 10여개 현 주민 약 150만 명에게 피난권고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시가 현 등에서는 여성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태풍 중심부에서는 초속 40미터에서 55미터의 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직경 180km 범위 안에서 초속 2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항공편 300여 편이 이미 결항된 가운데, 산요 신칸센과 도카이도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조기에 영업을 중단했고,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공장들도 가동을 멈추고 비상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낮까지 최고 500∼8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000mm, 1미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태풍의 통과 시간과 만조 시간이 겹쳐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 시마론은 오늘 새벽, 서일본 지역을 관통한 뒤, 우리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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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호 태풍 서일본 상륙…약 150만 명 피난 권고
    • 입력 2018-08-24 00:22:37
    • 수정2018-08-24 09: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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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태풍 때문에 비상입니다.

20호 태풍 시마론이 서일본 한복판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주민 약 150만 명에게 피난권고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20호 태풍 시마론이 어젯밤 9시쯤, 서일본 도쿠시마 현 남부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은 시간당 50∼80mm의 폭우를 뿌리면서 시속 35km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시코쿠, 긴키, 주고쿠 지방이 태풍의 중심권에 들면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가가와, 교토 등 10여개 현 주민 약 150만 명에게 피난권고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시가 현 등에서는 여성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태풍 중심부에서는 초속 40미터에서 55미터의 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직경 180km 범위 안에서 초속 2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항공편 300여 편이 이미 결항된 가운데, 산요 신칸센과 도카이도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조기에 영업을 중단했고,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공장들도 가동을 멈추고 비상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낮까지 최고 500∼8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000mm, 1미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태풍의 통과 시간과 만조 시간이 겹쳐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 시마론은 오늘 새벽, 서일본 지역을 관통한 뒤, 우리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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