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단일팀, 아쉬운 마무리 “다음에 또 만나자”

입력 2018.08.24 (21:49) 수정 2018.08.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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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이 모아졌던 조정 남북 단일팀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짧은 훈련 기간에도 멋진 경기를 펼친 남북 선수들은 꼭 다시 만나자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팔렘방에서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측 송지선, 북측 김은희가 하나의 호흡으로 힘차게 나아갑니다.

이미 격차는 벌어졌지만, 남북의 두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선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 짧은 훈련 기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좀처럼 아쉬움을 숨기지는 못했습니다.

[김은희/조정 단일팀/북측 선수 : "아쉽지 않은 경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진 다음에야."]

[송지선/조정 단일팀/남측 선수 :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크니까...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어요. 더 잘 할수 있을것 같으니까요."]

먼저 경기를 마친 송지선 김은희의 응원 속에 열린 남자 8인승 경량급 에이트 결선에서 단일팀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정 경기를 모두 마친 단일팀은 내일부터 카누 용선에서 메달 도전을 시작합니다.

어색한 첫 만남이었지만 서로 같은 목걸이를 나눠하고, 무거운 보트를 함께 들어주며,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렸던 조정 남북 단일팀.

[김철진/조정 단일팀/북측 선수 : "첫술에 배부르겠느냐는 소리 있지 않습니까. 단일팀에서 제가 제일 형님이니까, 앞으로 훈련 각자 더 잘해서 다음번에는 꼭 등수 먹어서 민족의 기개를 떨치자고 말했습니다."]

비록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평화의 한반도기 아래 역주를 펼친 남북 선수들의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팔렘방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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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 단일팀, 아쉬운 마무리 “다음에 또 만나자”
    • 입력 2018-08-24 21:54:00
    • 수정2018-08-24 21:56:44
    뉴스 9
[앵커]

관심이 모아졌던 조정 남북 단일팀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짧은 훈련 기간에도 멋진 경기를 펼친 남북 선수들은 꼭 다시 만나자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팔렘방에서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측 송지선, 북측 김은희가 하나의 호흡으로 힘차게 나아갑니다.

이미 격차는 벌어졌지만, 남북의 두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선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 짧은 훈련 기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좀처럼 아쉬움을 숨기지는 못했습니다.

[김은희/조정 단일팀/북측 선수 : "아쉽지 않은 경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진 다음에야."]

[송지선/조정 단일팀/남측 선수 :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크니까...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어요. 더 잘 할수 있을것 같으니까요."]

먼저 경기를 마친 송지선 김은희의 응원 속에 열린 남자 8인승 경량급 에이트 결선에서 단일팀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정 경기를 모두 마친 단일팀은 내일부터 카누 용선에서 메달 도전을 시작합니다.

어색한 첫 만남이었지만 서로 같은 목걸이를 나눠하고, 무거운 보트를 함께 들어주며,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렸던 조정 남북 단일팀.

[김철진/조정 단일팀/북측 선수 : "첫술에 배부르겠느냐는 소리 있지 않습니까. 단일팀에서 제가 제일 형님이니까, 앞으로 훈련 각자 더 잘해서 다음번에는 꼭 등수 먹어서 민족의 기개를 떨치자고 말했습니다."]

비록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평화의 한반도기 아래 역주를 펼친 남북 선수들의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팔렘방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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