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총’ 순직 공무원 영결식…동료 잃은 허망함 ‘비통’

입력 2018.08.25 (06:53) 수정 2018.08.25 (08: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북 봉화군 엽총 난사 사건으로 순직한 공무원 2명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 직원들은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직한 공무원들의 생전 근무지였던 소천면사무소를 돌아온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유가족과 동료 직원들은 비통함에 눈물을 쏟아냅니다.

21년의 공직 생활 동안 모범공무원으로 장관 표창과 도지사 표창 등을 여러 차례 수상할 만큼 성실했던 고 손건호 사무관.

공직 업무를 시작한 지 겨우 4년여밖에 되지 않은 고 이수현 주무관.

하루아침에 두 동료를 모두 잃은 허망함에 동료직원은 추도사를 힘겹게 읽어 내려갑니다.

[최지은/봉화군 소천면사무소 : "두 분이 못다 핀 꽃의 모습으로 오늘 이렇게 우리의 곁을 떠나지만, 결코 떠나지 않았음을 6백여 선배,동료, 후배 공직자는 알고 있습니다."]

봉화군청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직원, 시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특히 동료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한 공직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복규/봉화군청 기획감사실장 : "침통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요."]

순직 공무원들에 대한 1계급 특진과 훈포장이 추서된 가운데, 고인들의 유해는 안동 추모공원과 영주 영봉 추모공원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엽총’ 순직 공무원 영결식…동료 잃은 허망함 ‘비통’
    • 입력 2018-08-25 06:55:05
    • 수정2018-08-25 08:32:18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북 봉화군 엽총 난사 사건으로 순직한 공무원 2명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 직원들은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직한 공무원들의 생전 근무지였던 소천면사무소를 돌아온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유가족과 동료 직원들은 비통함에 눈물을 쏟아냅니다.

21년의 공직 생활 동안 모범공무원으로 장관 표창과 도지사 표창 등을 여러 차례 수상할 만큼 성실했던 고 손건호 사무관.

공직 업무를 시작한 지 겨우 4년여밖에 되지 않은 고 이수현 주무관.

하루아침에 두 동료를 모두 잃은 허망함에 동료직원은 추도사를 힘겹게 읽어 내려갑니다.

[최지은/봉화군 소천면사무소 : "두 분이 못다 핀 꽃의 모습으로 오늘 이렇게 우리의 곁을 떠나지만, 결코 떠나지 않았음을 6백여 선배,동료, 후배 공직자는 알고 있습니다."]

봉화군청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직원, 시민 등 5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특히 동료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한 공직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복규/봉화군청 기획감사실장 : "침통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요."]

순직 공무원들에 대한 1계급 특진과 훈포장이 추서된 가운데, 고인들의 유해는 안동 추모공원과 영주 영봉 추모공원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