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4개 야당 지도부 예방…“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
입력 2018.08.27 (17:24)
수정 2018.08.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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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오늘(27일) 4개 야당 지도부를 모두 예방하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이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선 인사말에서 '5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좀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예전에 청와대에 계실 때 당·정·청 회의를 많이 했지 않느냐,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선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여야간 대화를 더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대해선 "가능한 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 다만 기본적인 경제정책에 있어 서로의 생각이 상당히 달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나름대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국무총리와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아 국정 운영을 함께 한 경험이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경제 상황과 한반도 비핵화 등 남북관계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 협조하고 노력해서 해야 할 사항이 아니냐는 상황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며 "(5당 대표 회동은) 김 위원장이 '살펴보고 가능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어제 대통령이 전화하셔서 '여러 법안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치를 잘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가실 적에 의원님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권유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국가 권력도 지방권력도 문재인 대통령 손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국회마저도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여론이 높다"며 "진정한 협치를 위해서 집권당이 저희 얘기를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9월 남북정상회담의 여야 의원 방북 추진은) 국회의장 주관으로 하는 게 모양새가 더 좋을 않을까"라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방북 추진이)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통령이 가실 때 따라가기 보다 남북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 국회 차원에서 해야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김 원내대표 예방에 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윤소하 원내대표를 각각 찾아 여야간 합의와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이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선 인사말에서 '5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좀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예전에 청와대에 계실 때 당·정·청 회의를 많이 했지 않느냐,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선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여야간 대화를 더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대해선 "가능한 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 다만 기본적인 경제정책에 있어 서로의 생각이 상당히 달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나름대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국무총리와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아 국정 운영을 함께 한 경험이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경제 상황과 한반도 비핵화 등 남북관계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 협조하고 노력해서 해야 할 사항이 아니냐는 상황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며 "(5당 대표 회동은) 김 위원장이 '살펴보고 가능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어제 대통령이 전화하셔서 '여러 법안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치를 잘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가실 적에 의원님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권유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국가 권력도 지방권력도 문재인 대통령 손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국회마저도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여론이 높다"며 "진정한 협치를 위해서 집권당이 저희 얘기를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9월 남북정상회담의 여야 의원 방북 추진은) 국회의장 주관으로 하는 게 모양새가 더 좋을 않을까"라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방북 추진이)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통령이 가실 때 따라가기 보다 남북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 국회 차원에서 해야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김 원내대표 예방에 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윤소하 원내대표를 각각 찾아 여야간 합의와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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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8 10:18:58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오늘(27일) 4개 야당 지도부를 모두 예방하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이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선 인사말에서 '5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좀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예전에 청와대에 계실 때 당·정·청 회의를 많이 했지 않느냐,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선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여야간 대화를 더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대해선 "가능한 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 다만 기본적인 경제정책에 있어 서로의 생각이 상당히 달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나름대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국무총리와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아 국정 운영을 함께 한 경험이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경제 상황과 한반도 비핵화 등 남북관계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 협조하고 노력해서 해야 할 사항이 아니냐는 상황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며 "(5당 대표 회동은) 김 위원장이 '살펴보고 가능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어제 대통령이 전화하셔서 '여러 법안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치를 잘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가실 적에 의원님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권유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국가 권력도 지방권력도 문재인 대통령 손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국회마저도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여론이 높다"며 "진정한 협치를 위해서 집권당이 저희 얘기를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9월 남북정상회담의 여야 의원 방북 추진은) 국회의장 주관으로 하는 게 모양새가 더 좋을 않을까"라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방북 추진이)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통령이 가실 때 따라가기 보다 남북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 국회 차원에서 해야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김 원내대표 예방에 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윤소하 원내대표를 각각 찾아 여야간 합의와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이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선 인사말에서 '5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좀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예전에 청와대에 계실 때 당·정·청 회의를 많이 했지 않느냐,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선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여야간 대화를 더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대해선 "가능한 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 다만 기본적인 경제정책에 있어 서로의 생각이 상당히 달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나름대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국무총리와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아 국정 운영을 함께 한 경험이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경제 상황과 한반도 비핵화 등 남북관계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 협조하고 노력해서 해야 할 사항이 아니냐는 상황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며 "(5당 대표 회동은) 김 위원장이 '살펴보고 가능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어제 대통령이 전화하셔서 '여러 법안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치를 잘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가실 적에 의원님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권유와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국가 권력도 지방권력도 문재인 대통령 손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국회마저도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여론이 높다"며 "진정한 협치를 위해서 집권당이 저희 얘기를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9월 남북정상회담의 여야 의원 방북 추진은) 국회의장 주관으로 하는 게 모양새가 더 좋을 않을까"라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방북 추진이)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통령이 가실 때 따라가기 보다 남북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 국회 차원에서 해야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김 원내대표 예방에 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윤소하 원내대표를 각각 찾아 여야간 합의와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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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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