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부 호우특보…내일까지 80mm 비

[앵커]

태풍 솔릭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는 비가 잠시 잦아들긴 했는데요.

전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화진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현재 전주는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태풍 솔릭이 지나간 뒤, 가을을 재촉하는 비는 특히 전북 동부 내륙에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진안 319.5, 장수 313.5, 남원 253.7, 전주 179.1 밀리미터 등입니다.

특히 서해안 지역에는 오늘 새벽 한때 시간당 65밀리미터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오후 들어 비 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전북 12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지금은 4개 시군에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순창 구림지역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임야와 논 2천6백50제곱미터가 파묻혔고, 완주와 장수 등 도로 6곳에는 토사가 흘러내려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남원에서는 주택과 농경지 5헥타르가, 익산에서는 상추와 토마토, 수박 등 비닐하우스 80동이, 군산에서도 콩밭 등 24헥타르가 한때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30에서 80 밀리미터 더 내리다가, 모레부터 금요일까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에 이어 비까지 많이 내리면서 저지대와 농경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