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와일드카드”…황의조·손흥민 맹활약

[앵커]

오늘(27일) 승리에는 황의조와 손흥민, 두 와일드카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역대 최고의 와일드카드로 불릴만큼 활약을 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과 황의조가 함께한 역습은 강력했습니다.

선제골을 만든 두 와일드카드는 3대 2 역전을 허용한 후반 30분에도 역습으로 동점골을 합작해냈습니다.

황의조는 연장 후반에도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내 팀을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패스는 물론 강력한 슈팅과 프리킥을 손보이며 최고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는 5경기에서 17번의 슈팅을 시도해 8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결정력으로 역대 최고의 와일드카드가 됐습니다.

반면, 예선 3차전부터 가동한 포백 수비진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공에만 시선이 쏠려 골문 앞에 있던 선수를 완전히 놓쳤습니다.

후반에도 너무 쉽게 측면 크로스를 허용했고 반대편 선수를 놓친 게 화근이 됐습니다.

대표팀 수비진은 지금까지 5경기에서 5골이나 허용해 우승을 위해서는 보완이 시급해졌습니다.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힘겹게 승리한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인터뷰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김학범/아시안게임 축구국가대표 감독 : "힘드네요... 너무 힘들게 올라가서..."]

최고의 난적을 넘어선 대표팀은 이틀 안에 팀을 재정비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