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과 대선용 댓글 조작”…특검 수사 결과 발표

입력 2018.08.27 (21:35) 수정 2018.08.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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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한 허익범 특검팀이 60일 간의 수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늘(27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과 함께 댓글을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승리를 위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여론을 조작했다."

허익범 특검팀의 60일 동안 수사 결괍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비밀조직을 운영하며 정치인과의 접촉을 시도하다가 선거에 맞춰 댓글조작을 시작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의 공소장에 드루킹 등과 함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킹크랩은 대선에 맞춰 개발됐다고 봤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고 드루킹 일당이 개발시기를 2016년 12월로 앞당겼다는 겁니다.

댓글조작은 대선 전 6개월 전부터 올해 2월까지 댓글 118만 개에 8천800여만 번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대선 승리 이후 김 지사가 지방선거에도 킹크랩의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 일당의 불법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허익범 특검은 60일 동안의 수사를 모두 마치며 그간 수사팀을 향했던 비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수사 일정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계속돼 왔음을 저는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김 지사 측은 킹크랩 시연을 본 사실이 없고 범죄를 공모한 적도 없다며 재판에서 무고함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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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드루킹과 대선용 댓글 조작”…특검 수사 결과 발표
    • 입력 2018-08-27 21:38:03
    • 수정2018-08-27 21: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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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한 허익범 특검팀이 60일 간의 수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늘(27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과 함께 댓글을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승리를 위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여론을 조작했다."

허익범 특검팀의 60일 동안 수사 결괍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비밀조직을 운영하며 정치인과의 접촉을 시도하다가 선거에 맞춰 댓글조작을 시작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의 공소장에 드루킹 등과 함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킹크랩은 대선에 맞춰 개발됐다고 봤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고 드루킹 일당이 개발시기를 2016년 12월로 앞당겼다는 겁니다.

댓글조작은 대선 전 6개월 전부터 올해 2월까지 댓글 118만 개에 8천800여만 번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대선 승리 이후 김 지사가 지방선거에도 킹크랩의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 일당의 불법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허익범 특검은 60일 동안의 수사를 모두 마치며 그간 수사팀을 향했던 비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수사 일정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계속돼 왔음을 저는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김 지사 측은 킹크랩 시연을 본 사실이 없고 범죄를 공모한 적도 없다며 재판에서 무고함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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