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구속 일본인 전격 석방…배경은?

입력 2018.08.28 (06:36) 수정 2018.08.28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여행목적으로 방북했다가 구속됐던 일본인을 석방 후 추방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볼때 상당히 이른 석방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풀려난 일본인은 스기모토 도모유키라는 영상제작잡니다.

이 남성은 여행 목적으로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이달 초쯤 남포 인근에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국외 추방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의 석방.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때 상당히 빠른 결정입니다.

일본인의 경우 지난 99년 스파이 혐의로 억류됐던 기자는 2년 만에 풀려났으며, 2003년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된 남성은 북한을 나오는데 5년이 걸렸습니다.

북한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제스처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남성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정부로서는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안의 성격상,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비핵화 문제 등을 둘러싼 북미간 대화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물밑 접촉을 이어오던 북한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 이카오(ICAO)의 미사일 발사 관련 검증도 수용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구속 일본인 전격 석방…배경은?
    • 입력 2018-08-28 06:36:35
    • 수정2018-08-28 07:59:38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이 여행목적으로 방북했다가 구속됐던 일본인을 석방 후 추방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볼때 상당히 이른 석방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풀려난 일본인은 스기모토 도모유키라는 영상제작잡니다.

이 남성은 여행 목적으로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이달 초쯤 남포 인근에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국외 추방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의 석방.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때 상당히 빠른 결정입니다.

일본인의 경우 지난 99년 스파이 혐의로 억류됐던 기자는 2년 만에 풀려났으며, 2003년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된 남성은 북한을 나오는데 5년이 걸렸습니다.

북한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제스처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남성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정부로서는 전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안의 성격상,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비핵화 문제 등을 둘러싼 북미간 대화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물밑 접촉을 이어오던 북한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 이카오(ICAO)의 미사일 발사 관련 검증도 수용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