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재판소, 이란 제기 ‘美 제재 중단 소송’ 심리 시작

입력 2018.08.28 (09:41) 수정 2018.08.28 (0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를 취소하라며 이란이 제기한 국제소송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제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에 대해 안보를 위한 주권행위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유엔 산하 국제사법재판소는 현지 시각 어제 네덜란드 헤이그 본부에서 이란이 제기한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취소 요구 소송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제재 재부과로 인해 이미 이란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헤비/이란 측 변호인 : "미국의 제재는 그저 노골적인 '경제 침략' 행위일 뿐입니다.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이란 측은 미국 행정부가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최대한의 제재를 몰아붙이고 있다며 제재 부과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의 소송제기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합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미국의 주권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대 이란 제재를 재개한 미국은 오는 11월 석유 판매 등을 막는 2차 제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몇 달 내에 예비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판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사법재판소, 이란 제기 ‘美 제재 중단 소송’ 심리 시작
    • 입력 2018-08-28 09:43:09
    • 수정2018-08-28 09:47:17
    930뉴스
[앵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를 취소하라며 이란이 제기한 국제소송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제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에 대해 안보를 위한 주권행위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유엔 산하 국제사법재판소는 현지 시각 어제 네덜란드 헤이그 본부에서 이란이 제기한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취소 요구 소송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제재 재부과로 인해 이미 이란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헤비/이란 측 변호인 : "미국의 제재는 그저 노골적인 '경제 침략' 행위일 뿐입니다.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이란 측은 미국 행정부가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최대한의 제재를 몰아붙이고 있다며 제재 부과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의 소송제기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합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미국의 주권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대 이란 제재를 재개한 미국은 오는 11월 석유 판매 등을 막는 2차 제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몇 달 내에 예비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판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