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군남댐 평소 수위…北 댐 개방 가능성 주의

입력 2018.08.29 (08:06) 수정 2018.08.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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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구름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오늘 새벽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경기 북부에는 이 시각 현재 집중호우가 다시 시작됐다고 합니다.

경기 연천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현재 상황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시간당 4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이곳 연천군에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 6시 30분쯤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동이 트면서 밝아졌던 하늘도 다시 어두워졌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밤 사이 경기 북부에 많은 비를 내렸던 구름대가 북한 쪽으로 넘어가면서 새벽 3시 쯤부터는 집중호우가 잦아들었었는데요.

북쪽으로 갔던 비구름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곳 경기 연천군과 포천시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저녁 8시 이후의 강우량을 보면, 경기 연천군 신서면에 198mm, 포천시 관인면에 16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전을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고양시 주교동에 2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군남댐의 수위는 24미터 정도로 평상시와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군남댐보다 북쪽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1시간 만에 0.78미터에서 1.97미터로 높아졌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북한에서 댐 수문을 개방할 경우 임진강이 급격히 불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천군은 이에 따라 야영객을 대피시키고, 근처 주민에게도 수위 상승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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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군남댐 평소 수위…北 댐 개방 가능성 주의
    • 입력 2018-08-29 08:09:26
    • 수정2018-08-29 0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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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구름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오늘 새벽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경기 북부에는 이 시각 현재 집중호우가 다시 시작됐다고 합니다.

경기 연천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현재 상황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시간당 4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이곳 연천군에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 6시 30분쯤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동이 트면서 밝아졌던 하늘도 다시 어두워졌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밤 사이 경기 북부에 많은 비를 내렸던 구름대가 북한 쪽으로 넘어가면서 새벽 3시 쯤부터는 집중호우가 잦아들었었는데요.

북쪽으로 갔던 비구름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곳 경기 연천군과 포천시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저녁 8시 이후의 강우량을 보면, 경기 연천군 신서면에 198mm, 포천시 관인면에 16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오전을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고양시 주교동에 2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군남댐의 수위는 24미터 정도로 평상시와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군남댐보다 북쪽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1시간 만에 0.78미터에서 1.97미터로 높아졌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북한에서 댐 수문을 개방할 경우 임진강이 급격히 불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천군은 이에 따라 야영객을 대피시키고, 근처 주민에게도 수위 상승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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