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KBS, 신뢰받고 효율적인 시민의 방송으로”

입력 2018.08.29 (16:09) 수정 2018.08.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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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자율성, 성역 없는 보도로 신뢰도 높여
- 상위직급 축소…200명 규모의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 비일반직 250여 명 일반직으로 전환…독립제작사’와도 상생
- KBS 아카이브 단계적 개방 등 ‘시민의 방송’될 것

KBS는 제작 자율성 강화와 성역 없는 보도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등 조직 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중 2백 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비일반직의 일반직 전환, 혁신적인 외주제작 상생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KBS 양승동 사장은 오늘(29일) KBS 혁신 중간보고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양승동 사장, “최우선 과제는 ‘신뢰도 1위’ 회복”

양 사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신뢰도 1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의지와 함께, 국장 책임제와 편성위원회 정상화 등 취재·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한 그동안의 조치를 설명했다.

양 사장은 특히 취임 이후 신설한 탐사보도부의 보도 등 뉴스 전반에서 성역 없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저널리즘 토크쇼 J], [사사건건], [시사본부] 등 시사 비평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공영방송의 의제 설정 기능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BS, ‘한반도 평화 프로젝트’ 가동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염원을 담은 [한반도 평화 프로젝트]를 시작해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이자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을 앞두고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KBS는 이 같은 모든 과정을 통해 KBS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월드컵 등 국가 현안 보도를 중심으로 시청률과 영향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위직급 축소…올해 하반기 ‘200명 규모’ 채용

이와 함께, 관리직급 및 1직급 등 대표적인 ‘방만 경영’으로 지적받아온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등 인력과 조직의 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이미 올해 상반기 인사에서 상위직급 승진을 유보한 데 이어, 향후 책임자와 실무자, 전문가 그룹으로 직급체계를 단순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장 올해 하반기는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의 2배 규모인 약 2백 명을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게 된다. 이중 1/3은 지역국에 배치해 지역방송 활성화에 나선다. KBS는 향후 5년간 1300명의 고임금자가 퇴직할 예정이다.

KBS는 장애인 채용도 대폭 확대해 앞으로 3년 안에 정부 기준 고시를 넘어서는 5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모바일 인재도 올해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비일반직 250여 명 일반직 전환…‘독립제작사’와 상생

방송계 전반의 문제로 지적돼 온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는 데에도 KBS가 앞장선다.

KBS는 이미 무기계약직 등 비일반직 사원 250여 명을 올 연말까지 일반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따라 노사 합의를 체결했고, 조만간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실태 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대표적인 ‘방송사 갑질’로 거론돼 오던 외주제작사에 대한 관행도 앞장서서 개선한다. KBS는 외주제작사의 명칭부터 ‘독립제작사’로 바로잡고, 상생 방안을 마련해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제작비를 3.5% 늘려 지급하고 저작권 수익도 합리적으로 나누게 된다.

동시에 성평등센터도 신설해 직장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성평등센터를 사장 직속으로 신설했고 센터장은 외부 인사를 공모해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징계 시효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려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청자권익센터 신설…‘청원 제도’ 운영

새로운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월부터 임원들의 업무 추진비를 시민들에 공개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성별. 세대별. 전문 분야별 다양성을 강화한 시청자위원회도 다음 달 출범한다.

과거 시청자위원은 사실상 사장이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부터는 부문별 편성위원회의 평직원이 참여한 시청자위원 선정위원회가 신설돼, 이 위원회에서 시청자위원을 선정했다. 이번 시청자위원회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위원 15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매달 열리는 회의 전 과정은 SNS를 통해 생중계된다.

동시에 시청자권익센터도 온라인상에 신설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시청자 청원 제도’가 새로 만들어지며, 한 달 동안 청원 동참자가 천 명을 초과하면 관련 책임자가 답변하게 된다.

KBS 아카이브 단계적 개방…미디어 교육도 강화

KBS의 강점으로 꼽히는 아카이브의 콘텐츠도 건강, 여행, 역사 포털 등으로 재분류해 공개됐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더 많은 콘텐츠가 시청자들에게 개방된다. 또 ‘소셜 라이브’도 강화해 시청자 참여를 쉽게 할 계획이다.

시청자를 위한 미디어 교육 기회도 확대된다. 다음 달부터 시청자 미디어 재단과 함께하는 ‘가짜 뉴스’ 대처법 등 시민 옴부즈맨 교육이 전국 KBS 지역국을 통해 시행된다. 아울러 제주와 광주, 부산 등 지역총국에서 어린이 인문학 교실 등 다양한 시청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KBS만의 지역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이 같은 시청자 권익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9월 3일 방송의 날과 함께, KBS 구성원들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142일간의 파업을 시작한 지 1년 되는 날인 9월 4일을 맞아 ‘KBS 개혁에 대한 경과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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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KBS, 신뢰받고 효율적인 시민의 방송으로”
    • 입력 2018-08-29 16:09:56
    • 수정2018-08-29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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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자율성, 성역 없는 보도로 신뢰도 높여
- 상위직급 축소…200명 규모의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 비일반직 250여 명 일반직으로 전환…독립제작사’와도 상생
- KBS 아카이브 단계적 개방 등 ‘시민의 방송’될 것

KBS는 제작 자율성 강화와 성역 없는 보도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등 조직 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중 2백 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비일반직의 일반직 전환, 혁신적인 외주제작 상생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KBS 양승동 사장은 오늘(29일) KBS 혁신 중간보고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양승동 사장, “최우선 과제는 ‘신뢰도 1위’ 회복”

양 사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신뢰도 1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의지와 함께, 국장 책임제와 편성위원회 정상화 등 취재·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한 그동안의 조치를 설명했다.

양 사장은 특히 취임 이후 신설한 탐사보도부의 보도 등 뉴스 전반에서 성역 없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저널리즘 토크쇼 J], [사사건건], [시사본부] 등 시사 비평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공영방송의 의제 설정 기능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BS, ‘한반도 평화 프로젝트’ 가동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염원을 담은 [한반도 평화 프로젝트]를 시작해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이자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을 앞두고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KBS는 이 같은 모든 과정을 통해 KBS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월드컵 등 국가 현안 보도를 중심으로 시청률과 영향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위직급 축소…올해 하반기 ‘200명 규모’ 채용

이와 함께, 관리직급 및 1직급 등 대표적인 ‘방만 경영’으로 지적받아온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등 인력과 조직의 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이미 올해 상반기 인사에서 상위직급 승진을 유보한 데 이어, 향후 책임자와 실무자, 전문가 그룹으로 직급체계를 단순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장 올해 하반기는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의 2배 규모인 약 2백 명을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게 된다. 이중 1/3은 지역국에 배치해 지역방송 활성화에 나선다. KBS는 향후 5년간 1300명의 고임금자가 퇴직할 예정이다.

KBS는 장애인 채용도 대폭 확대해 앞으로 3년 안에 정부 기준 고시를 넘어서는 5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모바일 인재도 올해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비일반직 250여 명 일반직 전환…‘독립제작사’와 상생

방송계 전반의 문제로 지적돼 온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는 데에도 KBS가 앞장선다.

KBS는 이미 무기계약직 등 비일반직 사원 250여 명을 올 연말까지 일반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따라 노사 합의를 체결했고, 조만간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실태 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대표적인 ‘방송사 갑질’로 거론돼 오던 외주제작사에 대한 관행도 앞장서서 개선한다. KBS는 외주제작사의 명칭부터 ‘독립제작사’로 바로잡고, 상생 방안을 마련해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제작비를 3.5% 늘려 지급하고 저작권 수익도 합리적으로 나누게 된다.

동시에 성평등센터도 신설해 직장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성평등센터를 사장 직속으로 신설했고 센터장은 외부 인사를 공모해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징계 시효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려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청자권익센터 신설…‘청원 제도’ 운영

새로운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월부터 임원들의 업무 추진비를 시민들에 공개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성별. 세대별. 전문 분야별 다양성을 강화한 시청자위원회도 다음 달 출범한다.

과거 시청자위원은 사실상 사장이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부터는 부문별 편성위원회의 평직원이 참여한 시청자위원 선정위원회가 신설돼, 이 위원회에서 시청자위원을 선정했다. 이번 시청자위원회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위원 15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매달 열리는 회의 전 과정은 SNS를 통해 생중계된다.

동시에 시청자권익센터도 온라인상에 신설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시청자 청원 제도’가 새로 만들어지며, 한 달 동안 청원 동참자가 천 명을 초과하면 관련 책임자가 답변하게 된다.

KBS 아카이브 단계적 개방…미디어 교육도 강화

KBS의 강점으로 꼽히는 아카이브의 콘텐츠도 건강, 여행, 역사 포털 등으로 재분류해 공개됐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더 많은 콘텐츠가 시청자들에게 개방된다. 또 ‘소셜 라이브’도 강화해 시청자 참여를 쉽게 할 계획이다.

시청자를 위한 미디어 교육 기회도 확대된다. 다음 달부터 시청자 미디어 재단과 함께하는 ‘가짜 뉴스’ 대처법 등 시민 옴부즈맨 교육이 전국 KBS 지역국을 통해 시행된다. 아울러 제주와 광주, 부산 등 지역총국에서 어린이 인문학 교실 등 다양한 시청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KBS만의 지역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이 같은 시청자 권익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9월 3일 방송의 날과 함께, KBS 구성원들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142일간의 파업을 시작한 지 1년 되는 날인 9월 4일을 맞아 ‘KBS 개혁에 대한 경과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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