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이 14억 아파트 당첨…부동산 탈세 혐의 360명 세무조사
입력 2018.08.29 (21:19)
수정 2018.08.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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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는 집값에 서민들은 허탈해지는데, 뚜렷한 소득이 없거나 미성년자인데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 부모의 돈으로 구입한 건데, 증여세 한 푼 내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이 이런 부동산 거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서울 용산 등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집중 조사해 모두 360명의 탈세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대부분 집을 산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청약과열지역의 분양가 14억 원인 아파트에 당첨된 사람이 직업이나 뚜렷한 소득이 없는 19살 미성년자였고, 서울에 있는 33억 원짜리 아파트를 산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도 있었습니다.
한 30대는 직업이 없는데도 서울에 있는 32억 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샀습니다.
모두 고소득자 아버지에게서 돈을 받아 아파트를 샀지만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부부간 편법 증여는 물론,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헐값에 사들인 땅을 4배 가까이 부풀려 판매한 기획부동산 업체도 포함됐습니다.
[이동신/국세청 자산관리국장 : "고가 아파트 등 과열지역 부동산 취득자의 가족 구성원까지 재산변동상황과 자금원천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일제히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국세청이 최근까지 적발한 부동산 관련 탈세 사례는 천500여 건.
2천500억 원 넘게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소득이 없는데도 고액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금수저' 140여 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치솟는 집값에 서민들은 허탈해지는데, 뚜렷한 소득이 없거나 미성년자인데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 부모의 돈으로 구입한 건데, 증여세 한 푼 내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이 이런 부동산 거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서울 용산 등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집중 조사해 모두 360명의 탈세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대부분 집을 산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청약과열지역의 분양가 14억 원인 아파트에 당첨된 사람이 직업이나 뚜렷한 소득이 없는 19살 미성년자였고, 서울에 있는 33억 원짜리 아파트를 산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도 있었습니다.
한 30대는 직업이 없는데도 서울에 있는 32억 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샀습니다.
모두 고소득자 아버지에게서 돈을 받아 아파트를 샀지만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부부간 편법 증여는 물론,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헐값에 사들인 땅을 4배 가까이 부풀려 판매한 기획부동산 업체도 포함됐습니다.
[이동신/국세청 자산관리국장 : "고가 아파트 등 과열지역 부동산 취득자의 가족 구성원까지 재산변동상황과 자금원천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일제히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국세청이 최근까지 적발한 부동산 관련 탈세 사례는 천500여 건.
2천500억 원 넘게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소득이 없는데도 고액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금수저' 140여 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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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살이 14억 아파트 당첨…부동산 탈세 혐의 360명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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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9 21:23:43
- 수정2018-08-29 22:09:30
[앵커]
치솟는 집값에 서민들은 허탈해지는데, 뚜렷한 소득이 없거나 미성년자인데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 부모의 돈으로 구입한 건데, 증여세 한 푼 내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이 이런 부동산 거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서울 용산 등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집중 조사해 모두 360명의 탈세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대부분 집을 산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청약과열지역의 분양가 14억 원인 아파트에 당첨된 사람이 직업이나 뚜렷한 소득이 없는 19살 미성년자였고, 서울에 있는 33억 원짜리 아파트를 산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도 있었습니다.
한 30대는 직업이 없는데도 서울에 있는 32억 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샀습니다.
모두 고소득자 아버지에게서 돈을 받아 아파트를 샀지만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부부간 편법 증여는 물론,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헐값에 사들인 땅을 4배 가까이 부풀려 판매한 기획부동산 업체도 포함됐습니다.
[이동신/국세청 자산관리국장 : "고가 아파트 등 과열지역 부동산 취득자의 가족 구성원까지 재산변동상황과 자금원천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일제히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국세청이 최근까지 적발한 부동산 관련 탈세 사례는 천500여 건.
2천500억 원 넘게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소득이 없는데도 고액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금수저' 140여 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치솟는 집값에 서민들은 허탈해지는데, 뚜렷한 소득이 없거나 미성년자인데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 부모의 돈으로 구입한 건데, 증여세 한 푼 내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이 이런 부동산 거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서울 용산 등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집중 조사해 모두 360명의 탈세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대부분 집을 산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청약과열지역의 분양가 14억 원인 아파트에 당첨된 사람이 직업이나 뚜렷한 소득이 없는 19살 미성년자였고, 서울에 있는 33억 원짜리 아파트를 산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도 있었습니다.
한 30대는 직업이 없는데도 서울에 있는 32억 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샀습니다.
모두 고소득자 아버지에게서 돈을 받아 아파트를 샀지만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부부간 편법 증여는 물론,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헐값에 사들인 땅을 4배 가까이 부풀려 판매한 기획부동산 업체도 포함됐습니다.
[이동신/국세청 자산관리국장 : "고가 아파트 등 과열지역 부동산 취득자의 가족 구성원까지 재산변동상황과 자금원천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일제히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국세청이 최근까지 적발한 부동산 관련 탈세 사례는 천500여 건.
2천500억 원 넘게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소득이 없는데도 고액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금수저' 140여 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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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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