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발언 파장…한미 연합훈련 어떻게?
입력 2018.08.29 (23:18)
수정 2018.08.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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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티스 장관의 발언으로 그동안 유예된 한미 연합훈련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지만, 비핵화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연합훈련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8월,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해 실시되는 대표적인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4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맵 역시 예정된 2차례 모두 유예됐습니다.
그런데 매티스 장관이 훈련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을 하자 정부가 확대 해석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양국 간 훈련 재개를 논의한 적이 없고 미국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도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한미간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오늘, 국회 예결위원회 : "매티스 장관과 제가 다시 훈련을 한다거나 취소한다거나 연기한다거나 유예한다거나 구분해서 SCM(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이야기 하자 했는데...]
["(서로 의견을 교환하셨나요?) 실무간에는... (하고 있으십니까?) 네."]
그러나 미 국방장관이 군사적 압박 카드를 시사하면서 비핵화 국면은 더욱 안개속에 빠지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군 내부에서는 연합훈련이 재개된다면 10월 제주에서 열릴 대규모 해상 사열 행사인 국제관함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0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미 항공모함이 참가해 왔고, 이때마다 한미 해상 연합훈련이 실시됐기 때문입니다.
교착국면이 더 길어진다면 매년 12월 한미 공군 전투기 2백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3차 남북정상회담 등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야 하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경우 협상의 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한미 간 긴밀한 의견조율을 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으로 그동안 유예된 한미 연합훈련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지만, 비핵화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연합훈련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8월,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해 실시되는 대표적인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4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맵 역시 예정된 2차례 모두 유예됐습니다.
그런데 매티스 장관이 훈련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을 하자 정부가 확대 해석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양국 간 훈련 재개를 논의한 적이 없고 미국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도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한미간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오늘, 국회 예결위원회 : "매티스 장관과 제가 다시 훈련을 한다거나 취소한다거나 연기한다거나 유예한다거나 구분해서 SCM(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이야기 하자 했는데...]
["(서로 의견을 교환하셨나요?) 실무간에는... (하고 있으십니까?) 네."]
그러나 미 국방장관이 군사적 압박 카드를 시사하면서 비핵화 국면은 더욱 안개속에 빠지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군 내부에서는 연합훈련이 재개된다면 10월 제주에서 열릴 대규모 해상 사열 행사인 국제관함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0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미 항공모함이 참가해 왔고, 이때마다 한미 해상 연합훈련이 실시됐기 때문입니다.
교착국면이 더 길어진다면 매년 12월 한미 공군 전투기 2백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3차 남북정상회담 등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야 하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경우 협상의 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한미 간 긴밀한 의견조율을 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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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2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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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장관의 발언으로 그동안 유예된 한미 연합훈련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지만, 비핵화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연합훈련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8월,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해 실시되는 대표적인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4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맵 역시 예정된 2차례 모두 유예됐습니다.
그런데 매티스 장관이 훈련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을 하자 정부가 확대 해석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양국 간 훈련 재개를 논의한 적이 없고 미국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도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한미간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오늘, 국회 예결위원회 : "매티스 장관과 제가 다시 훈련을 한다거나 취소한다거나 연기한다거나 유예한다거나 구분해서 SCM(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이야기 하자 했는데...]
["(서로 의견을 교환하셨나요?) 실무간에는... (하고 있으십니까?) 네."]
그러나 미 국방장관이 군사적 압박 카드를 시사하면서 비핵화 국면은 더욱 안개속에 빠지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군 내부에서는 연합훈련이 재개된다면 10월 제주에서 열릴 대규모 해상 사열 행사인 국제관함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0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미 항공모함이 참가해 왔고, 이때마다 한미 해상 연합훈련이 실시됐기 때문입니다.
교착국면이 더 길어진다면 매년 12월 한미 공군 전투기 2백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3차 남북정상회담 등 대화 동력을 이어나가야 하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경우 협상의 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한미 간 긴밀한 의견조율을 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으로 그동안 유예된 한미 연합훈련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지만, 비핵화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연합훈련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8월,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해 실시되는 대표적인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4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맵 역시 예정된 2차례 모두 유예됐습니다.
그런데 매티스 장관이 훈련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을 하자 정부가 확대 해석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양국 간 훈련 재개를 논의한 적이 없고 미국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도 매티스 장관의 발언이 한미간 기존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오늘, 국회 예결위원회 : "매티스 장관과 제가 다시 훈련을 한다거나 취소한다거나 연기한다거나 유예한다거나 구분해서 SCM(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이야기 하자 했는데...]
["(서로 의견을 교환하셨나요?) 실무간에는... (하고 있으십니까?) 네."]
그러나 미 국방장관이 군사적 압박 카드를 시사하면서 비핵화 국면은 더욱 안개속에 빠지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군 내부에서는 연합훈련이 재개된다면 10월 제주에서 열릴 대규모 해상 사열 행사인 국제관함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0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미 항공모함이 참가해 왔고, 이때마다 한미 해상 연합훈련이 실시됐기 때문입니다.
교착국면이 더 길어진다면 매년 12월 한미 공군 전투기 2백여 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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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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