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거리로…“최저임금 차등화해야”

입력 2018.08.30 (06:38) 수정 2018.08.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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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소상공인 단체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면서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한 최저임금을 주장하며,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전국에서 온 소상공인들이 모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3만 명에 달합니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이 올해 16.4% 올랐는데 내년에도 10% 넘게 오르는 건 감당할 수 없다며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제갈창균/한국외식업중앙회장 : "자영업자도 사람입니다. 소상공인도 국민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간적인 사회가 붕괴되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장에는 최저임금을 차등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실행 계획을 제시할 것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논의할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노동계 반발과 업종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국민적 공감대 없이 최저임금 차등화를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노사정 등의 사회적 대화로 최저임금 차등화를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최저임금 인상 충격 해소를 위해 일자리안정자금을 지급할 때 소규모 사업장을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내후년 최저임금부터는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정부 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최저임금을 차등적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라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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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거리로…“최저임금 차등화해야”
    • 입력 2018-08-30 06:38:46
    • 수정2018-08-30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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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소상공인 단체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면서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한 최저임금을 주장하며,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전국에서 온 소상공인들이 모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3만 명에 달합니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이 올해 16.4% 올랐는데 내년에도 10% 넘게 오르는 건 감당할 수 없다며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제갈창균/한국외식업중앙회장 : "자영업자도 사람입니다. 소상공인도 국민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간적인 사회가 붕괴되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장에는 최저임금을 차등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실행 계획을 제시할 것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논의할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 등 5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노동계 반발과 업종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국민적 공감대 없이 최저임금 차등화를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노사정 등의 사회적 대화로 최저임금 차등화를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최저임금 인상 충격 해소를 위해 일자리안정자금을 지급할 때 소규모 사업장을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내후년 최저임금부터는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정부 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이 최저임금을 차등적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라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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