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대물림 채용 비리’ 신한은행 고위 간부 4명 영장

입력 2018.08.30 (09:44) 수정 2018.08.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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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신한은행의 고위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력 인사들의 자녀와 친척을 채용하는 과정에 신한의 전·현직 최고경영진이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 혐의가 금감원이 수사의뢰한 규모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집중 수사중인 채용비리 시기는 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집니다.

신입사원 채용과정에 금감원 부원장보 등 유력 인사 자녀와 친척들을 다수 채용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진의 인사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인사 부서가 경영진의 추천이 들어온 채용 대상자 명단을 따로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두달 전 당시 인사 자료를 압수한 검찰은 이들 경영진들의 추천을 암시하는 문구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신한은행의 이른바 '대물림 채용'도 위법성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의 자녀가 다수 채용됐는데, 이들에게 성별과 나이에 따라 부당한 혜택을 줬다는 겁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신한은행 전 인사담당 부행장 등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열립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의 특혜채용 의심사례 10여 건을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은 채용 비리 대상자가 수십 명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 의혹 당시 행장이었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소환 시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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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수저·대물림 채용 비리’ 신한은행 고위 간부 4명 영장
    • 입력 2018-08-30 09:45:49
    • 수정2018-08-30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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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신한은행의 고위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력 인사들의 자녀와 친척을 채용하는 과정에 신한의 전·현직 최고경영진이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 혐의가 금감원이 수사의뢰한 규모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집중 수사중인 채용비리 시기는 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집니다.

신입사원 채용과정에 금감원 부원장보 등 유력 인사 자녀와 친척들을 다수 채용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진의 인사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인사 부서가 경영진의 추천이 들어온 채용 대상자 명단을 따로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두달 전 당시 인사 자료를 압수한 검찰은 이들 경영진들의 추천을 암시하는 문구를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신한은행의 이른바 '대물림 채용'도 위법성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의 자녀가 다수 채용됐는데, 이들에게 성별과 나이에 따라 부당한 혜택을 줬다는 겁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신한은행 전 인사담당 부행장 등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열립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의 특혜채용 의심사례 10여 건을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은 채용 비리 대상자가 수십 명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 의혹 당시 행장이었던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소환 시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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