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송추 20년 만에 물난리…주민들 ‘분통’

입력 2018.08.30 (21:34) 수정 2018.08.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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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주민들은 20년만에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하천의 특정 구간이 좁고 낮게 만들어져서 하천이 범람하게 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천이 범람한 흔적이 채 가시지 않은 밭에서 한 농민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무를 살펴봅니다.

어젯밤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공릉천이 범람하면서 어른 가슴까지 물에 잠겨 송추 일대 곳곳에 침수피해가 났습니다.

주민들은 양주에서 넘어오는 공릉천 구간 중에 송추교 아래 부분이 깊이가 낮고 폭도 좁은 게 범람의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곳에 큰 나무들이 걸리면 하천 물이 내려오다가 옆으로 범람하게 된다는 겁니다.

[유완수/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 "지금 여기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려면 저기 송추교를 높여줘야 된다는 거야. 그러면 여기 피해 안 갈 거예요."]

주민들은 20년 전에 물난리가 났던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며 미리 대비가 돼 있었다면 겪지 않을 물난리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실제로 어젯밤 의정부와 남양주, 고양 등에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지만 송추 주민들처럼 큰 피해를 겪은 곳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물난리 후에도 침착하게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근 부대 병사들이 곧바로 복구 작업에 투입돼 수해의 흔적을 씻어내는 데 총력을 쏟았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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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시 송추 20년 만에 물난리…주민들 ‘분통’
    • 입력 2018-08-30 21:40:24
    • 수정2018-08-30 22:28:36
    뉴스9(경인)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주민들은 20년만에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하천의 특정 구간이 좁고 낮게 만들어져서 하천이 범람하게 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천이 범람한 흔적이 채 가시지 않은 밭에서 한 농민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무를 살펴봅니다.

어젯밤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공릉천이 범람하면서 어른 가슴까지 물에 잠겨 송추 일대 곳곳에 침수피해가 났습니다.

주민들은 양주에서 넘어오는 공릉천 구간 중에 송추교 아래 부분이 깊이가 낮고 폭도 좁은 게 범람의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곳에 큰 나무들이 걸리면 하천 물이 내려오다가 옆으로 범람하게 된다는 겁니다.

[유완수/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 "지금 여기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려면 저기 송추교를 높여줘야 된다는 거야. 그러면 여기 피해 안 갈 거예요."]

주민들은 20년 전에 물난리가 났던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며 미리 대비가 돼 있었다면 겪지 않을 물난리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실제로 어젯밤 의정부와 남양주, 고양 등에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지만 송추 주민들처럼 큰 피해를 겪은 곳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물난리 후에도 침착하게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근 부대 병사들이 곧바로 복구 작업에 투입돼 수해의 흔적을 씻어내는 데 총력을 쏟았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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