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대 붕괴 주민 대피…폭우에 고립됐다 구조

입력 2018.08.31 (08:06) 수정 2018.08.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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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축대가 무너져 잠을 자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밤 사이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인근 이면도로가 뚝 끊어졌습니다.

승합차 앞바퀴가 주차장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폭 30미터, 깊이 6미터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1개동이 5도 정도 기울면서 150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어제 밤새 공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쿵소리가 계속 나고, 담장이 하나씩 무너지는 소리였는데, 4시쯤 한꺼번에 함몰이 된걸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50대 주민 2명이 크게 놀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최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인근 아파트 공사장의 영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충북 증평군과 괴산군 등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충북 괴산군 소수면에 있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에 사는 89살 최 모 할머니가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증평군 보강천 하상도로를 비롯한 일부 도로와 괴산군 일대 주택 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물차가 형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어젯 밤 9시쯤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 산인터널 부근에서 유조차와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와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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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대 붕괴 주민 대피…폭우에 고립됐다 구조
    • 입력 2018-08-31 08:08:17
    • 수정2018-08-31 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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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축대가 무너져 잠을 자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밤 사이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인근 이면도로가 뚝 끊어졌습니다.

승합차 앞바퀴가 주차장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폭 30미터, 깊이 6미터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1개동이 5도 정도 기울면서 150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어제 밤새 공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쿵소리가 계속 나고, 담장이 하나씩 무너지는 소리였는데, 4시쯤 한꺼번에 함몰이 된걸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50대 주민 2명이 크게 놀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최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인근 아파트 공사장의 영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충북 증평군과 괴산군 등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충북 괴산군 소수면에 있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에 사는 89살 최 모 할머니가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증평군 보강천 하상도로를 비롯한 일부 도로와 괴산군 일대 주택 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물차가 형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어젯 밤 9시쯤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 산인터널 부근에서 유조차와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와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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