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구 작업하다 또 ‘물난리’…하수관 공사 지연 탓

입력 2018.08.31 (21:14) 수정 2018.09.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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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나흘 전 수해를 입고 복구 작업중이던 광주광역시에도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다시 쏟아졌습니다.

연이은 물난리에 주민들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옆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27일 기습 폭우 때와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빗물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솟아오르고, 순식간에 어른 허벅지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건물 지하에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상가 안에선 가재도구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정판성/침수 피해 상인 : "대비를 했는데도 이 모양이에요. 대비를 했는데도 갑작스럽게 물이 올라와 버리니까."]

나흘 만에 시간당 6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상가 3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힘겹게 복구 작업을 하고 있던 주민들과 상인들은 이렇게 또 다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예정 구간에서 500미터에 이르는 하수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김연옥/침수 피해 상인 : "한 번 처음 당했을 적에는 '복구하고 대비해야겠구나'라는 마음이었는데 두 번 이렇게 당하고 나니까 이제는 그냥 포기..."]

광주 광산구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갇혔고, 도로가 침수돼 한때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수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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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복구 작업하다 또 ‘물난리’…하수관 공사 지연 탓
    • 입력 2018-08-31 21:16:46
    • 수정2018-09-02 0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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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나흘 전 수해를 입고 복구 작업중이던 광주광역시에도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다시 쏟아졌습니다. 연이은 물난리에 주민들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옆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27일 기습 폭우 때와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빗물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솟아오르고, 순식간에 어른 허벅지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건물 지하에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상가 안에선 가재도구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정판성/침수 피해 상인 : "대비를 했는데도 이 모양이에요. 대비를 했는데도 갑작스럽게 물이 올라와 버리니까."] 나흘 만에 시간당 6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상가 3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힘겹게 복구 작업을 하고 있던 주민들과 상인들은 이렇게 또 다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예정 구간에서 500미터에 이르는 하수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김연옥/침수 피해 상인 : "한 번 처음 당했을 적에는 '복구하고 대비해야겠구나'라는 마음이었는데 두 번 이렇게 당하고 나니까 이제는 그냥 포기..."] 광주 광산구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갇혔고, 도로가 침수돼 한때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수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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