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혁신으로 ‘활로’…‘J노믹스’ 설계자 쓴소리?
입력 2018.08.31 (21:28)
수정 2018.08.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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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경제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뜻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문 대통령은 최근 현 정부 경제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 자문회의 부의장을 따로 만나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 판교 행사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둘러보고, 직접 시연해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비자들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우선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 수 있습니까? (저희가 그 부분이 애로 사항인데요.) "]
문 대통령은 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데이터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적 사항을 알수 없도록 처리된 개인 정보는, 개인 동의가 없어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진보 진영에선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규제 완화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데이터 규제 혁신은 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혁신성장과 직결됩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어가되 또다른 정책 기조인 혁신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문대통령이 추진한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법안은 여당 내 반발로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데이터 규제 완화 역시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 경제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문 대통령과 만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 부의장은 소득주도성장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사람중심경제'라는 큰 틀에서 얘기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김 부의장이 정책 전환을 건의한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김 부의장이 최근 소득주도성장을 앞세운 정책에 대해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쓴소리를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렇게 경제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뜻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문 대통령은 최근 현 정부 경제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 자문회의 부의장을 따로 만나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 판교 행사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둘러보고, 직접 시연해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비자들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우선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 수 있습니까? (저희가 그 부분이 애로 사항인데요.) "]
문 대통령은 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데이터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적 사항을 알수 없도록 처리된 개인 정보는, 개인 동의가 없어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진보 진영에선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규제 완화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데이터 규제 혁신은 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혁신성장과 직결됩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어가되 또다른 정책 기조인 혁신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문대통령이 추진한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법안은 여당 내 반발로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데이터 규제 완화 역시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 경제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문 대통령과 만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 부의장은 소득주도성장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사람중심경제'라는 큰 틀에서 얘기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김 부의장이 정책 전환을 건의한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김 부의장이 최근 소득주도성장을 앞세운 정책에 대해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쓴소리를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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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혁신으로 ‘활로’…‘J노믹스’ 설계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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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31 21:30:55
- 수정2018-08-31 21:56:09
[앵커]
이렇게 경제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뜻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문 대통령은 최근 현 정부 경제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 자문회의 부의장을 따로 만나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 판교 행사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둘러보고, 직접 시연해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비자들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우선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 수 있습니까? (저희가 그 부분이 애로 사항인데요.) "]
문 대통령은 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데이터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적 사항을 알수 없도록 처리된 개인 정보는, 개인 동의가 없어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진보 진영에선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규제 완화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데이터 규제 혁신은 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혁신성장과 직결됩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어가되 또다른 정책 기조인 혁신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문대통령이 추진한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법안은 여당 내 반발로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데이터 규제 완화 역시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 경제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문 대통령과 만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 부의장은 소득주도성장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사람중심경제'라는 큰 틀에서 얘기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김 부의장이 정책 전환을 건의한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김 부의장이 최근 소득주도성장을 앞세운 정책에 대해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쓴소리를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렇게 경제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뜻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문 대통령은 최근 현 정부 경제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 자문회의 부의장을 따로 만나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 판교 행사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둘러보고, 직접 시연해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비자들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우선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 수 있습니까? (저희가 그 부분이 애로 사항인데요.) "]
문 대통령은 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데이터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적 사항을 알수 없도록 처리된 개인 정보는, 개인 동의가 없어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진보 진영에선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규제 완화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데이터 규제 혁신은 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혁신성장과 직결됩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어가되 또다른 정책 기조인 혁신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문대통령이 추진한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법안은 여당 내 반발로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데이터 규제 완화 역시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 경제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문 대통령과 만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 부의장은 소득주도성장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사람중심경제'라는 큰 틀에서 얘기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김 부의장이 정책 전환을 건의한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김 부의장이 최근 소득주도성장을 앞세운 정책에 대해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쓴소리를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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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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