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나아름 4관왕, 유도 곽동한 금…야구 결승 한일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매디슨에서 나아름과 김유리 조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나아름과 김유리는 오늘(31일)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 사이클 여자 매디슨 결승에서 총 76점을 획득해 6팀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홍콩은 61점, 3위 중국이 31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우승입니다. 메디슨은 사이클 트랙 중장거리 종목으로, 두 선수가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 레이스입니다.

나아름은 여자 개인도로와 도로독주, 단체추발에 이어 대회 4번째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첫 4관왕이자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의 아시안게임 4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함께 금메달을 수확한 김유리는 여자 단체 추발에 이어 대회 2관왕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유도 대표팀 곽동한은 남자 90㎏급에서 시원한 한판승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곽동한은 남자 90㎏급 결승에서 몽골 간톨가 알탄바가나를 상대로 경기 초반 잡기 싸움을 펼치다 1분 52초에 지도(반칙)를 받았지만 곧바로 상대 선수를 메치면서 한판승을 거뒀습니다.

한국 유도 최중량급에서도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남자 100㎏이상급 간판 김성민이 결승에서 몽골 울지바야르 두렌바야르를 절반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100㎏급 결승에서는 조구함이 일본 이다 켄타로와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해 점수가 날 때까지 싸우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막판 체력 고갈로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를 기록해 은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78kg급 결승에서 우승을 노렸던 박유진은 일본의 사토 유리카에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78kg 이상급의 김민정도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국 요트의 자존심 하지민은 아시안게임 3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민은 남자 레이저 종목 12차 레이스에서 6위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6일동안 계속된 총 열 두 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낮은 벌점을 기록해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요트 레이저는 휴식일을 뺀 6일 동안 12차례 레이스를 펼쳐 각 레이스 순위대로 벌점을 기록하는 종목으로 1위는 1점, 2위는 2점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결과가 가려집니다. 전체 12차 레이스 중 가장 낮은 성적을 제외한 11차례의 레이스 벌점을 합해 가장 적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게 됩니다. 이로써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대회 3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근대 5종 첫날 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김세희는 반텐주 탕그랑의 APM 승마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1천350점을 획득해 중국 장밍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김선우는 1천34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은 2002 부산,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개인전 메달리스트를 배출했습니다.

박상훈과 김옥철로 구성된 남자사이클대표팀은 매디슨 결승에서 총 53점을 올려 은메달을 획득했고 트랙 사이클 여자 스프린트에서는 이혜진이 은메달을, 조선영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롤러스케이트 남자 20km 경기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우리나라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최광호가 33분 51초 65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고 손근성은 약 0.3초 뒤진 33분 51초 967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은 33분 51초 418을 찍은 타이완의 자오쭈정이 차지했습니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던 여자 축구는 타이완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반 지소연과 이금민의 연속 골에 후반 이민아와 문미라의 추가골로 4대 0으로 이겼습니다. 여자 축구는 2010 광저우 대회부터 3연속 동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슈퍼라운드 첫 경기, 한일전에서 승리했던 야구대표팀은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박병호의 홈런 등을 앞세워 10대 1로 이겨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야구대표팀은 내일(9월 1일)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습니다.

여자 다이빙 기대주 김수지(20·울산시청)는 다이빙 여자 1ｍ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65.35점을 받아 중국의 왕한(323.55점)과 천이원(306.50점)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