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중국산 자동차 미국 판매 포기…이유는?

입력 2018.09.01 (07:17) 수정 2018.09.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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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미국에 들여와 파는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 때문인데, 포드의 이같은 결정이 해외공장을 갖고 있는 미국의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포커스 액티브'의 미국 내 판매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드의 북미지역 책임자는 기자들에게 "관세가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경영상황을 만들어, 자원을 다른 곳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드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포커스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에서 소형 자동차를 제조해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매기면서 자동차에도 25% 관세를 부과하자 포드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무역협상 타결을 기대하며 지켜봤지만 미중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되자 포드사는 결국 미국 내 판매계획을 철회하고 유럽과 중국으로 판로를 바꾸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자동차 제조사의 주요 생산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중국 등 해외 공장을 갖고 있는 제네랄모터스나 또다른 미국 제조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위협이 상대국을 협상장까지 오도록 해 새로운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각종 위험 요소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협상 상대국이 제시한 안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무역 갈등이 더욱 심해 져 미국 회사들에게도 각종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핵심 쟁점에서 큰 간극을 확인해 다음주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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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중국산 자동차 미국 판매 포기…이유는?
    • 입력 2018-09-01 07:19:37
    • 수정2018-09-01 07: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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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미국에 들여와 파는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 때문인데, 포드의 이같은 결정이 해외공장을 갖고 있는 미국의 제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 '포커스 액티브'의 미국 내 판매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드의 북미지역 책임자는 기자들에게 "관세가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경영상황을 만들어, 자원을 다른 곳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드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포커스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에서 소형 자동차를 제조해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매기면서 자동차에도 25% 관세를 부과하자 포드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무역협상 타결을 기대하며 지켜봤지만 미중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되자 포드사는 결국 미국 내 판매계획을 철회하고 유럽과 중국으로 판로를 바꾸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자동차 제조사의 주요 생산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중국 등 해외 공장을 갖고 있는 제네랄모터스나 또다른 미국 제조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위협이 상대국을 협상장까지 오도록 해 새로운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각종 위험 요소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협상 상대국이 제시한 안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무역 갈등이 더욱 심해 져 미국 회사들에게도 각종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핵심 쟁점에서 큰 간극을 확인해 다음주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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