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당·정·청, 새로운 시대 여는 강력한 주도세력 돼야”

입력 2018.09.01 (13:18) 수정 2018.09.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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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우리나라의 시대적 소명을 열거하며 "당·정·청이 다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강력한 주도세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일) 청와대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당·정·청 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에 주어진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당·정·청 간 소통과 협력을 강조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고 절규했던 바로 그 지점에서 현 정부가 출발했기 때문에 함께 이뤄낼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며 여기에는 먼저,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을 되살리고 국가권력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과 함께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동시에 배제와 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경제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고 다 함께 잘사는 경제를 이뤄야 하는 것도 시대가 부여한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동시에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서 한반도경제공동체라는 신경제지도를 그리는 노력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 모두 분명한 시대정신이지만 지금까지 걷지 않았던 새로운 길이어서 어느 하나 어렵지 않은 과제가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고 당·정·청이 함께 소통·협력하면서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해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은 지금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설령 우리 정부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이라 해도 지금 대한민국이 근본적인 변화 시기 속에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피땀으로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지만, 한편으로 압축성장의 그늘이 짙어졌고 어느덧 국민의 삶을 짓누르게 됐다며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는 가운데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가 극심해졌고, 이제 성장동력마저 잃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권·반칙이 난무하는 가운데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사회가 되고 말았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남북관계는 파탄 나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가득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로, 그만큼 우리가 맞는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며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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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1 13:18:22
    • 수정2018-09-01 13:19:5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우리나라의 시대적 소명을 열거하며 "당·정·청이 다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강력한 주도세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일) 청와대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당·정·청 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에 주어진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당·정·청 간 소통과 협력을 강조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고 절규했던 바로 그 지점에서 현 정부가 출발했기 때문에 함께 이뤄낼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며 여기에는 먼저,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을 되살리고 국가권력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과 함께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동시에 배제와 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경제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고 다 함께 잘사는 경제를 이뤄야 하는 것도 시대가 부여한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동시에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서 한반도경제공동체라는 신경제지도를 그리는 노력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 모두 분명한 시대정신이지만 지금까지 걷지 않았던 새로운 길이어서 어느 하나 어렵지 않은 과제가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고 당·정·청이 함께 소통·협력하면서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해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은 지금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설령 우리 정부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이라 해도 지금 대한민국이 근본적인 변화 시기 속에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피땀으로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지만, 한편으로 압축성장의 그늘이 짙어졌고 어느덧 국민의 삶을 짓누르게 됐다며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는 가운데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가 극심해졌고, 이제 성장동력마저 잃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권·반칙이 난무하는 가운데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사회가 되고 말았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한 게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남북관계는 파탄 나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가득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로, 그만큼 우리가 맞는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며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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