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 없으면 2030년 산업인력 1만2천명↓…8기 수주시 유지”

입력 2018.09.01 (15:28) 수정 2018.09.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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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출 없이 탈원전이 진행될 경우 원전산업 인력 수요가 2030년 만2천명 넘게 줄어들지만, 원전을 8기 수출하면 현재 인력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 연구용역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딜로이트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원전 산업 생태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해외 원전 수주 결과에 따른 4가지 시나리오마다 인력수급 예상치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원전 수출이 안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 1에서는 인력 수요가 올해 약 3만9천명에서 2030년 2만6천700명으로 감소합니다.

사우디 원전 2기와 소형 원자로 2기를 수주하는 시나리오 2에서는 인력 수요가 2022년 4만2천여 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고, 다시 2030년 2만7천여 명으로 감소합니다.

사우디에 더해 영국 원전 2기를 수주하는 시나리오 3에서는 2022년 4만3천여 명까지 증가했다가 2030년 2만9천여 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우디, 영국, 체코와 폴란드에서 각 2기 씩 모두 8기를 수주하는 시나리오 4에서는 2026년 4만6천300명까지 늘었다가 2030년에 올해 수준과 비슷한 3만9천500명으로 돌아옵니다.

보고서는 현재 수준의 신규 채용을 유지하고 정년 퇴직 등 자연 감소 인력을 고려하면 탈원전 영향이 없어도 올해 3만8천여 명 수준인 원전산업 종사자가 2030년 3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나리오 1과 2에서는 2030년 인력 수요가 공급보다 작지만 시나리오 3과 4에서는 수요 공급이 비슷하거나 수요가 더 많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는 이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앞서 6웛 21일 원전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원전 안전운영과 생태계에 필요한 핵심인력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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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01 15:51:31
    경제
원전 수출 없이 탈원전이 진행될 경우 원전산업 인력 수요가 2030년 만2천명 넘게 줄어들지만, 원전을 8기 수출하면 현재 인력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 연구용역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딜로이트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원전 산업 생태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해외 원전 수주 결과에 따른 4가지 시나리오마다 인력수급 예상치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원전 수출이 안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 1에서는 인력 수요가 올해 약 3만9천명에서 2030년 2만6천700명으로 감소합니다.

사우디 원전 2기와 소형 원자로 2기를 수주하는 시나리오 2에서는 인력 수요가 2022년 4만2천여 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고, 다시 2030년 2만7천여 명으로 감소합니다.

사우디에 더해 영국 원전 2기를 수주하는 시나리오 3에서는 2022년 4만3천여 명까지 증가했다가 2030년 2만9천여 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우디, 영국, 체코와 폴란드에서 각 2기 씩 모두 8기를 수주하는 시나리오 4에서는 2026년 4만6천300명까지 늘었다가 2030년에 올해 수준과 비슷한 3만9천500명으로 돌아옵니다.

보고서는 현재 수준의 신규 채용을 유지하고 정년 퇴직 등 자연 감소 인력을 고려하면 탈원전 영향이 없어도 올해 3만8천여 명 수준인 원전산업 종사자가 2030년 3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나리오 1과 2에서는 2030년 인력 수요가 공급보다 작지만 시나리오 3과 4에서는 수요 공급이 비슷하거나 수요가 더 많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는 이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앞서 6웛 21일 원전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원전 안전운영과 생태계에 필요한 핵심인력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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