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태풍 1개 정도 더 영향받을 듯

입력 2018.09.02 (07:19) 수정 2018.09.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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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올여름엔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더니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에다 늦여름 폭우 피해까지 잇따랐습니다.

이제 9월이 되면서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가을에도 태풍이 1개 정도 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태풍이 휩쓸고 간 제주.

강풍에 신호등이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400년 된 둘레 4미터의 팽나무는 두 동강 났습니다.

당초 우려보다 피해는 적었지만 태풍 솔릭의 위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달까지 발생한 태풍은 모두 21개.

예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많았습니다.

북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높아 평소보다 태풍이 많이 생긴 겁니다.

기상청은 올가을엔 9개에서 12개의 태풍이 발생해 우리나라에는 1개 정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가을부터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가 시작돼 북상하는 태풍의 세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태풍이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낮지만 우리나라로 북상할 경우 이동 경로가 길어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태풍이 더욱 발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남영/박사/국가태풍센터 : "지구가 온난해지면 대기가 따뜻해지고 중상층대기에 고기압 편차가 나타나게 돼 발생한 태풍들이 억누르는 고기압을 뚫고 강도를 더 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가을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9월 중순까지는 늦더위가 이어질 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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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태풍 1개 정도 더 영향받을 듯
    • 입력 2018-09-02 07:23:29
    • 수정2018-09-02 15:03:17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올여름엔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더니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에다 늦여름 폭우 피해까지 잇따랐습니다.

이제 9월이 되면서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가을에도 태풍이 1개 정도 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태풍이 휩쓸고 간 제주.

강풍에 신호등이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400년 된 둘레 4미터의 팽나무는 두 동강 났습니다.

당초 우려보다 피해는 적었지만 태풍 솔릭의 위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달까지 발생한 태풍은 모두 21개.

예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많았습니다.

북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높아 평소보다 태풍이 많이 생긴 겁니다.

기상청은 올가을엔 9개에서 12개의 태풍이 발생해 우리나라에는 1개 정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가을부터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가 시작돼 북상하는 태풍의 세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태풍이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낮지만 우리나라로 북상할 경우 이동 경로가 길어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태풍이 더욱 발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남영/박사/국가태풍센터 : "지구가 온난해지면 대기가 따뜻해지고 중상층대기에 고기압 편차가 나타나게 돼 발생한 태풍들이 억누르는 고기압을 뚫고 강도를 더 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가을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9월 중순까지는 늦더위가 이어질 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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