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 열병식 준비 중”…분위기 띄우기

입력 2018.09.03 (19:03) 수정 2018.09.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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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 이른바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또 관영 매체 등을 통해 자립 경제와 자주성을 내세우며 9·9절 분위기 띄우기와 내부 결속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 이른바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5년, 10년 단위로 행사를 크게 준비하는데, 올해가 70주년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정권수립 70주년 정주년(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기 때문에 열병식도 준비되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평양 미림 비행장 일대에 대공 미사일 등 99개 장비가 배치됐다며 이번 열병식 규모는 지난 2월 건군절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현재까지 준비하는 징후가 없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도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정치적 자주성을 강조하며 9·9절을 앞두고 내부 결속에 힘을 쏟았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자 정세 논설에서 남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면 안 된다며 북한의 역사는 자주성이 곧 나라의 미래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제시하는 비핵화 시간표와 조건 등에 그대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문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룬 자립적 경제 성과를 강조하면서, 9·9절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다만 예전과 달리 핵무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어서, 북한의 국가전략 노선이 경제 위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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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9·9절 열병식 준비 중”…분위기 띄우기
    • 입력 2018-09-03 19:04:58
    • 수정2018-09-03 19: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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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 이른바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또 관영 매체 등을 통해 자립 경제와 자주성을 내세우며 9·9절 분위기 띄우기와 내부 결속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 이른바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5년, 10년 단위로 행사를 크게 준비하는데, 올해가 70주년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정권수립 70주년 정주년(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기 때문에 열병식도 준비되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평양 미림 비행장 일대에 대공 미사일 등 99개 장비가 배치됐다며 이번 열병식 규모는 지난 2월 건군절 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현재까지 준비하는 징후가 없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도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정치적 자주성을 강조하며 9·9절을 앞두고 내부 결속에 힘을 쏟았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자 정세 논설에서 남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면 안 된다며 북한의 역사는 자주성이 곧 나라의 미래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제시하는 비핵화 시간표와 조건 등에 그대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문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룬 자립적 경제 성과를 강조하면서, 9·9절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다만 예전과 달리 핵무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어서, 북한의 국가전략 노선이 경제 위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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