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섬 지역도 오염…수중 쓰레기 골치
입력 2018.09.04 (06:49)
수정 2018.09.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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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과 폭우로 인해 저수지나 바닷가에서는 밀려든 쓰레기로 골치를 썩이고 있는데요.
특히 바다 밑에 가라앉은 수중 쓰레기의 경우 수거가 쉽지 않다 보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지역까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천항에서 배로 두 시간 거리의 외연도.
섬 주위로 서해 대표적인 꽃게 어장이 펼쳐집니다.
잠수부들이 차례대로 물속에 들어갑니다.
깊이 30미터의 바닷속.
어선에 쓰는 굵은 밧줄들이 바위 주변에 칭칭 감겨 있습니다.
고무장갑과 페트병 같은 생활 쓰레기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섬 쪽으로 다가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폐어구 같은 각종 쓰레기들이 조류를 따라 섬으로 밀려들었다 밀려나갔다를 반복합니다.
[공명식/한국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관리 협회 : "지금 이런 먼바다 같은 경우는 섬 주변을, 조류에 따라서 쓰레기들도 같이 이동을 좀 많이 하는 그런 경우입니다."]
충청남도는 이 일대 해역에만 수중 쓰레기가 42톤 정도 분포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중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 오염은 물론 어업 활동에도 위협이 됩니다.
[진세민/외연도 어촌계장 : "해녀들이 주위에서 조업하는 데 그물 같은 거 걸리면 거기에 위험성이 많아서, 해녀들이 여러 번 위험한 그런 사례가 있어서..."]
하지만 항구 주변 등 근해와 달리 작업이 어려워 수거는 거의 이뤄지지 않습니다.
[김윤섭/충청남도 해양환경팀장 : "작업선이 들어가서 청소작업을 하기에는 굉장히 해류라든가 풍랑이라든가 바람이라든가 이런 난해한 요인들이 많아서..."]
매년 늘어가는 바다 쓰레기로 청정지역인 섬까지 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태풍과 폭우로 인해 저수지나 바닷가에서는 밀려든 쓰레기로 골치를 썩이고 있는데요.
특히 바다 밑에 가라앉은 수중 쓰레기의 경우 수거가 쉽지 않다 보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지역까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천항에서 배로 두 시간 거리의 외연도.
섬 주위로 서해 대표적인 꽃게 어장이 펼쳐집니다.
잠수부들이 차례대로 물속에 들어갑니다.
깊이 30미터의 바닷속.
어선에 쓰는 굵은 밧줄들이 바위 주변에 칭칭 감겨 있습니다.
고무장갑과 페트병 같은 생활 쓰레기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섬 쪽으로 다가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폐어구 같은 각종 쓰레기들이 조류를 따라 섬으로 밀려들었다 밀려나갔다를 반복합니다.
[공명식/한국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관리 협회 : "지금 이런 먼바다 같은 경우는 섬 주변을, 조류에 따라서 쓰레기들도 같이 이동을 좀 많이 하는 그런 경우입니다."]
충청남도는 이 일대 해역에만 수중 쓰레기가 42톤 정도 분포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중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 오염은 물론 어업 활동에도 위협이 됩니다.
[진세민/외연도 어촌계장 : "해녀들이 주위에서 조업하는 데 그물 같은 거 걸리면 거기에 위험성이 많아서, 해녀들이 여러 번 위험한 그런 사례가 있어서..."]
하지만 항구 주변 등 근해와 달리 작업이 어려워 수거는 거의 이뤄지지 않습니다.
[김윤섭/충청남도 해양환경팀장 : "작업선이 들어가서 청소작업을 하기에는 굉장히 해류라든가 풍랑이라든가 바람이라든가 이런 난해한 요인들이 많아서..."]
매년 늘어가는 바다 쓰레기로 청정지역인 섬까지 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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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 섬 지역도 오염…수중 쓰레기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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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4 06:50:22
- 수정2018-09-04 09:25:05
[앵커]
태풍과 폭우로 인해 저수지나 바닷가에서는 밀려든 쓰레기로 골치를 썩이고 있는데요.
특히 바다 밑에 가라앉은 수중 쓰레기의 경우 수거가 쉽지 않다 보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지역까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천항에서 배로 두 시간 거리의 외연도.
섬 주위로 서해 대표적인 꽃게 어장이 펼쳐집니다.
잠수부들이 차례대로 물속에 들어갑니다.
깊이 30미터의 바닷속.
어선에 쓰는 굵은 밧줄들이 바위 주변에 칭칭 감겨 있습니다.
고무장갑과 페트병 같은 생활 쓰레기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섬 쪽으로 다가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폐어구 같은 각종 쓰레기들이 조류를 따라 섬으로 밀려들었다 밀려나갔다를 반복합니다.
[공명식/한국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관리 협회 : "지금 이런 먼바다 같은 경우는 섬 주변을, 조류에 따라서 쓰레기들도 같이 이동을 좀 많이 하는 그런 경우입니다."]
충청남도는 이 일대 해역에만 수중 쓰레기가 42톤 정도 분포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중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 오염은 물론 어업 활동에도 위협이 됩니다.
[진세민/외연도 어촌계장 : "해녀들이 주위에서 조업하는 데 그물 같은 거 걸리면 거기에 위험성이 많아서, 해녀들이 여러 번 위험한 그런 사례가 있어서..."]
하지만 항구 주변 등 근해와 달리 작업이 어려워 수거는 거의 이뤄지지 않습니다.
[김윤섭/충청남도 해양환경팀장 : "작업선이 들어가서 청소작업을 하기에는 굉장히 해류라든가 풍랑이라든가 바람이라든가 이런 난해한 요인들이 많아서..."]
매년 늘어가는 바다 쓰레기로 청정지역인 섬까지 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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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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