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美 주사위 게임하던 주민들 한밤 총격전…10명 부상

입력 2018.09.04 (07:28) 수정 2018.09.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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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샌버너디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밤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고 3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연휴를 맞아 밤늦게까지 주사위 게임을 하던 주민들 사이에 권총과 장총을 빼 들고 총격전이 벌어졌는데요,

경찰은 갱 조직들의 다툼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도로와 건물 곳곳에 총알 자국들이 선명합니다.

노동절 연휴를 맞아 밤늦게까지 주사위 게임을 하던 주민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밤 11시쯤, 샌버너디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동 편의구역에서 연발로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에마니 콜/주민 : "'타 타 타'하고 총소리가 들려서 밖으로 뛰텨 나왔는데, 사람들이 도와 달라며 비명을 질렀어요."]

권총과 장총 등 온갖 총기가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3명은 중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들은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은 평소 갱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경찰은 갱 조직이 총격에 가담했는지를 조사 중이지만 주민들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치 로우헤드/샌버너디노 경찰 : "이 아파트에 사는 무고한 주민들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도 자신들을 보호해 줄 수 없다는 두려움이 보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서지 않는다면 범죄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샌버너디노는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한 한 부부가 주민들을 상대로 반자동소총을 발사해 14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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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美 주사위 게임하던 주민들 한밤 총격전…1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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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04 07: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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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샌버너디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밤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고 3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연휴를 맞아 밤늦게까지 주사위 게임을 하던 주민들 사이에 권총과 장총을 빼 들고 총격전이 벌어졌는데요,

경찰은 갱 조직들의 다툼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도로와 건물 곳곳에 총알 자국들이 선명합니다.

노동절 연휴를 맞아 밤늦게까지 주사위 게임을 하던 주민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밤 11시쯤, 샌버너디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동 편의구역에서 연발로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에마니 콜/주민 : "'타 타 타'하고 총소리가 들려서 밖으로 뛰텨 나왔는데, 사람들이 도와 달라며 비명을 질렀어요."]

권총과 장총 등 온갖 총기가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10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3명은 중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들은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은 평소 갱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경찰은 갱 조직이 총격에 가담했는지를 조사 중이지만 주민들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치 로우헤드/샌버너디노 경찰 : "이 아파트에 사는 무고한 주민들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도 자신들을 보호해 줄 수 없다는 두려움이 보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서지 않는다면 범죄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샌버너디노는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한 한 부부가 주민들을 상대로 반자동소총을 발사해 14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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