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스티브 바라캇, ‘새만금’을 연주하다

입력 2018.09.04 (23:21) 수정 2018.09.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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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들에게도 귀에 익숙한 음악이죠.

국내외에서 널리 사랑을 받은 연주곡인데요, 이 곡의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캐나다의 스티브 바라캇 씨가 새만금을 주제로 한 헌정곡을 들고 내한했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한 연주자, 스티브 바라캇 씨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과 인연을 맺은 지가 벌써 20년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처음 한국에 오셨습니까?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제가 22살이던 1995년에 새 앨범 소개 차 한국에 처음 왔는데, 그때 느낀 첫인상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멋진 미래와 활약이 펼쳐질 것 같았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앵커]

오랜 시간 동안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연주자로서 한국은 어떤 곳입니까?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한국과는 한마디로 '친한 사이'죠.

음악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만국 공통어니까요.

한국인들이 제 음악을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해주신 점에 대해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국은 제2의 고향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가깝게 느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새만금을 주제한 헌정곡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 그 곡을 만드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곡을 만들기 전에 새만금 개발 현장에 가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접 보고 나서 새만금 프로젝트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새만금은 한국을 세계와 연결하는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이자 궁극적으로 인간애를 목표로 한 것 같았습니다.

도시 개발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인프라를 조성하고 건물과 설비를 짓지만, 결국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이잖아요.

작곡가로서의 목표는 제가 만든 노래로 인해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전 세계 사람들을 새만금에 초대하고 희망찬 도시에 와서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게 작곡가로서의 목표입니다.

[앵커]

새만금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으신 것 같은데 그런 과정을 또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어떤 내용입니까?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사실 무척 긴 과정이었어요. 우선 저도 음악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또 제 곡과 오케스트라를 연결해야 하는 작업도 필요했고, 한국 음악의 전통적인 요소도 불러오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가 선택한 건 정말 멋진 관악기인 대금이었습니다.

음악 제작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 같았어요.

완전한 '무'의 상태에서 어떻게 하나의 곡이 완성되는지 보여주고자 했죠.

[앵커]

음악가지만 한국에 대한 조예가 굉장히 깊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관련한 다른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까?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제 곡 중에 '서울 남자, 평양 여자'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을 평양에서 한번 연주해 보고 싶습니다.

서울에서는 공연을 했는데, 평양에서는 아직 못 했으니 절반만 완성된 셈이죠.

'서울 남자, 평양 여자'를 평양에서 연주함으로써 곡을 완주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앵커]

재작년에는 아이돌그룹 엑소와도 컬래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고 하는데, 또 다른 아티스트와 공연하고 싶다면 어떤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젊은 한국 가수들과 많이 협업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대중음악을 더 많이 경험해 보고 싶어요.

저 스스로도 배울 수 있고, 제가 국제무대에서 얻는 경험을 전해 줄 수도 있겠죠.

가능한 한 많은 한국 가수들과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곧 있을 공연에 앞서서 팬들에게 이번 공연을 어떻게 좀 봐줬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으시다면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토요일 공연은 저에게 큰 행사입니다. 새만금 주제곡인 '새만금 그리고 또 하나의 꿈(One more heart, one more dream)'을 최초로 무대에서 연주하기 때문이죠.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연주자들 75명과 멋진 곳에서 공연하게 됐습니다.

꿈 같은 공연이 될 것 같아요. 곡의 제목처럼 더 많은 마음이 모여 더 많은 꿈을 꾸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공연이 성공적인 공연이 되기를 바라고 한국에서 많은 추억 남기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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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토크] 스티브 바라캇, ‘새만금’을 연주하다
    • 입력 2018-09-04 23:22:34
    • 수정2018-09-05 19: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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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들에게도 귀에 익숙한 음악이죠.

국내외에서 널리 사랑을 받은 연주곡인데요, 이 곡의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캐나다의 스티브 바라캇 씨가 새만금을 주제로 한 헌정곡을 들고 내한했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한 연주자, 스티브 바라캇 씨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안녕하세요.

[앵커]

한국과 인연을 맺은 지가 벌써 20년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처음 한국에 오셨습니까?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제가 22살이던 1995년에 새 앨범 소개 차 한국에 처음 왔는데, 그때 느낀 첫인상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멋진 미래와 활약이 펼쳐질 것 같았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앵커]

오랜 시간 동안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연주자로서 한국은 어떤 곳입니까?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한국과는 한마디로 '친한 사이'죠.

음악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만국 공통어니까요.

한국인들이 제 음악을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해주신 점에 대해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국은 제2의 고향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가깝게 느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새만금을 주제한 헌정곡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 그 곡을 만드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곡을 만들기 전에 새만금 개발 현장에 가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접 보고 나서 새만금 프로젝트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새만금은 한국을 세계와 연결하는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이자 궁극적으로 인간애를 목표로 한 것 같았습니다.

도시 개발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인프라를 조성하고 건물과 설비를 짓지만, 결국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이잖아요.

작곡가로서의 목표는 제가 만든 노래로 인해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전 세계 사람들을 새만금에 초대하고 희망찬 도시에 와서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게 작곡가로서의 목표입니다.

[앵커]

새만금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으신 것 같은데 그런 과정을 또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어떤 내용입니까?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사실 무척 긴 과정이었어요. 우선 저도 음악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또 제 곡과 오케스트라를 연결해야 하는 작업도 필요했고, 한국 음악의 전통적인 요소도 불러오고 싶었습니다. 결국 제가 선택한 건 정말 멋진 관악기인 대금이었습니다.

음악 제작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 같았어요.

완전한 '무'의 상태에서 어떻게 하나의 곡이 완성되는지 보여주고자 했죠.

[앵커]

음악가지만 한국에 대한 조예가 굉장히 깊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관련한 다른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까?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제 곡 중에 '서울 남자, 평양 여자'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을 평양에서 한번 연주해 보고 싶습니다.

서울에서는 공연을 했는데, 평양에서는 아직 못 했으니 절반만 완성된 셈이죠.

'서울 남자, 평양 여자'를 평양에서 연주함으로써 곡을 완주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앵커]

재작년에는 아이돌그룹 엑소와도 컬래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고 하는데, 또 다른 아티스트와 공연하고 싶다면 어떤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젊은 한국 가수들과 많이 협업해 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대중음악을 더 많이 경험해 보고 싶어요.

저 스스로도 배울 수 있고, 제가 국제무대에서 얻는 경험을 전해 줄 수도 있겠죠.

가능한 한 많은 한국 가수들과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곧 있을 공연에 앞서서 팬들에게 이번 공연을 어떻게 좀 봐줬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으시다면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티브 바라캇/피아노 연주가/캐나다]

토요일 공연은 저에게 큰 행사입니다. 새만금 주제곡인 '새만금 그리고 또 하나의 꿈(One more heart, one more dream)'을 최초로 무대에서 연주하기 때문이죠.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연주자들 75명과 멋진 곳에서 공연하게 됐습니다.

꿈 같은 공연이 될 것 같아요. 곡의 제목처럼 더 많은 마음이 모여 더 많은 꿈을 꾸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공연이 성공적인 공연이 되기를 바라고 한국에서 많은 추억 남기고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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